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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시장도 '광풍' 예고

  • 송고 2016.08.10 14:07 | 수정 2016.08.10 14:22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실수요자·투자자 경매 몰리며 부동산 경매시장 열기 '핫핫'

7월 전국 법원경매 평균낙찰가율 74.5%…작년 12월 이후 최고

법원 경매 장면

법원 경매 장면

지난달 정부의 중도금 대출규제와 분양보증 심사 강화 여파로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침체에 빠졌다고는 하지만 주택시장은 활황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과 폭염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열기가 이어지면서 강남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0.12% 뛰어 상승폭이 더 커졌다.

특히 강동구 재건축 사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서울 인접 신도시들도 하반기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이에 힘입어 경매시장 열기도 덩달아 뜨거워지고 있다.

◆서울 전세난 장기화·집값 상승…시세보다 싼 경매로 내집마련 러시
집값 상승과 극심한 전세난이 장기화되면서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경매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의 꿈을 현실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매시장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10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은 74.5%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75.1%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던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도 지역까지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난달 전국 주거시설 평균 낙찰가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88.1%로 집계됐다.

반면 경매 진행 건수와 낙찰 건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진행 건수는 9383건으로 경매 통계가 집계된 200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만건 밑으로 내려갔다. 진행 건수 감소는 낙찰 건수 감소로 이어지면서 지난달 낙찰 건수도 3904건에 불과해 200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4000건을 못 넘겼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진행건수가 불과 2~3년전 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이런 기조가 상반기 내내 이어지면서 경매 시장에 대한 접근 방식의 변화가 입찰 현장에서부터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경매 물건은 매년 줄어드는데 비해 관심을 보이는 사람은 많아지면서 낙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수도권, 1회차 경매 경쟁률 7대1…전년 4.3대1보다 높아
지난달 서울·수도권 아파트와 주상복합, 연립, 다세대,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등 주거시설 1회차 경매 물건의 경쟁률이 7대 1로 나타났다. 1년 전(신건 경쟁률 4.3대 1)보다 1.5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1년 1월 이후 신건 경쟁률이 7대 1을 넘어선 달은 2008년 3~8월, 2009년 1월이다. 유찰된 물건이 주목도가 높아지며 낙찰가가 치솟자, 경쟁이 낮은 신건 입찰에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게 지지옥션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경매의 경우 1회 유찰하면 서울 20%, 경기·인천은 30% 최저매각가격이 강제 저감된다. 올 2분기에 들어서면서 수도권 주거시설의 유찰 물건 경쟁률이 10대 1에 달하는등 경쟁이 극심해졌다.

7월중 수도권에서 낙찰된 주거시설 855건중 절반이 넘는 474건이 낙찰가율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고, 이중 248건은 낙찰가율 100%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최저매각가율 저감의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찰 물건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낙찰가율도 사실상 감정가에 근접해지면서 경매 응찰자들이 비슷한 수준의 낙찰가를 기록할 바에는 경쟁이 덜한 신건 경매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도 연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서울 주거시설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이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하며 93.2%로 집계됐다. 평균응찰자수도 1.3명 증가한 7.5명을 기록했다. 평균 낙찰가율은 지난 4월 94.1%에 이어 세계금융위기(2008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위례신도시 첫 아파트 경매 물건으로 나온 22단지 전용 52㎡가 60명의 응찰자가 몰리며지난달 서울 최다응찰자 물건이 됐다. 낙찰가는 감정가의 140% 수준인 5억3300만원에 낙찰됐다.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302건 중 119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83.7%로 전월 대비 13.3%포인트 상승했다. 평균낙찰가율은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서초구 양재동에 소재한 지상 8층 규모 아산빌딩이 지난 2011년 3월 경매개시 결정이 내려진 이후 지루한 법률다툼 끝에 지난달 말 첫 기일이 잡혔다. 감정가의 116.6% 수준인 187억5400만원에 낙찰돼 지난달 서울 최고가 낙찰 물건이 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주거시설 평균 낙찰가율이 오른 반면 경기도는 소폭 떨어졌다. 인천 주거시설 법원경매는 지난달 경매 427건 중 234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82.0%, 평균 응찰자수는 7.7명을 기록했다. 6월 보다 2.3%포인트 올랐다.

부평구 부개주공 50㎡형 경매에 72명의 응찰자가 몰려 지난달 인천 법원경매 최다응찰자 물건이 됐다. 부평동 삼성아트빌 다세대주택 55㎡ 경매에는 38명의 응찰자가 몰려 최다응찰자 물건 2위에 올랐다.

경기도의 낙찰가율 하락폭은 1.2% 포인트 하락했다. 주거시설은 786건 중 362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83.9%, 평균응찰자수는 8.5명을 기록했다. 분당구 수내동 삼성보보스쉐르빌 주거용 오피스텔 33.8㎡형 경매에 45명의 응찰자가 몰려 지난달 경기도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 경기도 최다응찰자 물건 1~3위 모두 33.8㎡~70.5㎡ 사이 중소형 주거시설로 소형 주택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

지방의 경우 부산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3개월 연속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부산 주거시설 법원경매는 274건중 154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97.4%로 전월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4월 89.7%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며 작년 5월 (98.4%)이후 1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부산 서구 동대신동2가에 소재한 근린주택 경매에 55명의 응찰자가 몰려 지난달 부산 최다응찰자 물건이 됐다. 해운대구 재송동 더샾센텀파크1차 151.9㎡ 경매에도 47명의 응찰자가 몰리며 최다 응찰자 물건 2위에 올랐다.

이 연구원은 "낙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전에는 검토하지 않았던 신건에 대한 공략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새로운 물건의 낙찰률이 높아지면서 낙찰가율이 다시 상승하는 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주거시설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업무·상업시설, 토지 등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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