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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 리베이트 '꼬리자르기'

  • 송고 2016.08.11 09:11 | 수정 2016.08.11 10:46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의약전문지나 학술지 활용해 리베이트 제공

본사 "한국 노바티스 일부 직원의 일탈일 뿐"

ⓒ연합뉴스

ⓒ연합뉴스

미국 존슨앤드존슨(J&J)과 매출액 규모 세계 1, 2위를 다투는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가 한국에서의 불법 리베이트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한국 지사 일부 직원의 일탈일 뿐 회사와의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정부 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단은 지난 9일 한국노바티스가 자사 제품을 써달라며 의사들에게 거액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이 회사 전(前)대표 문모(47)씨를 포함 전·현직 임원 등 6명, 의약전문지 대표들과 종합병원 의사 21명 등 모두 2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의약전문지나 학술지에 제품 광고비 등으로 총 181억원을 준 뒤 이 매체들을 통해 거마비, 원고료, 강연료 명목으로 의사들에게 25억9000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010년부터 리베이트 제공 업체와 의사를 모두 처벌하는 '리베이트 쌍벌제'가 시행되자 의사들에게 뒷돈을 주는 방법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가 공론화되자 한국노바티스는 '입장문'을 냈다. 이런 '유감스러운 일'이 '경영진의 용인하에 이뤄졌다는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한국 일부 직원들이 규정을 위반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대규모 불법 리베이트를 일부 직원의 일탈로 돌려버린 것이다.

그러나 노바티스는 그동안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불법·편법을 반복적으로 저질러 왔다. 이는 현지 법인 일부 직원이 '노바티스의 정책과 문화에 어긋나게' 저지른 일탈적 사건이 아니라 노바티스 본사의 기업 문화와 정책 자체가 일탈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의약전문매체 스태트(STAT)도 10일 한국 검찰의 노바티스 경영진 기소 소식과 회사 측 해명을 자세하게 전하면서 "그럼에도 이번 사건은 별개의 단발성 사건으로 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스태트는 제약업체들이 그간 약 처방을 늘리려 의사나 보건관료 등에게 뇌물을 줘 주기적으로 당국 조사를 받아왔으며, 최근 몇 달 동안만 살펴봐도 노바티스가 그러한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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