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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대체투자 '광폭행보'…운용자산 9조원 육박

  • 송고 2016.08.15 15:22 | 수정 2016.08.15 19:51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대체투자 운용자산 최근까지 매년 평균 30% 가까이 확대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 ⓒ연합뉴스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 ⓒ연합뉴스

미래에셋그룹이 대체투자 분야에서 광폭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지난 9일 1조원대 프로젝트인 전남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했다. 이후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박3일 일정으로 여수 일대를 탐방하면서 투자환경을 살피는 등 이 프로젝트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최근 한층 공격적으로 변해가는 미래에셋의 대체투자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체투자 운용자산(AUM)은 지난 9일 현재 8조82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07년에 비해 6조원 이상 불어난 규모로, 10년도 채 안 돼 3.5배로 증가한 셈이다.

대체투자 운용자산 2위인 KB자산운용(7조580억원)과는 2조원가량 격차를 벌려 놓았다. 미래에셋그룹은 수년 전부터 자산운용의 중심축을 주식·채권에서 대체투자 자산 쪽으로 옮겨왔다.

대체투자는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이 아닌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기업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4년 국내 최초의 PEF와 부동산 펀드를 선보였고, 2009년에는 국내 첫 해외 투자 인프라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그 결과 2007년 2조5000억원에 못 미치던 대체투자 운용자산이 최근까지 매년 평균 30% 가까이 불어나 지금은 9조원에 육박하는 국내 1위의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

기초자산별로는 부동산이 5조8684억원 규모로 가장 많고 특별자산 1조7516억원, PEF 1조2055억원 순이다.

전체 운용자산에서 대체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에는 4%에 불과했지만 2010년 이후로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2006년 중국 상하이 미래에셋타워 인수, 2009년 호주 해수 담수화 시설 사업 투자, 2010년 서울 미래에셋센터원 건설, 2011년 골프공 브랜드 '타이틀리스트'를 보유한 아쿠쉬네트 인수,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페어몬트호텔 인수, 최근의 서울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투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은행의 시대가 저물고 투자업계의 시대가 열렸다고 주장하는 박 회장은 저금리·저성장 기조에선 꾸준하게 운용 수익을 챙길 수 있는 대체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론을 펼쳐 왔다.

이런 분위기로 볼 때 올 11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합병 완료로 국내 최대인 자기자본 6조7000억원대 증권사를 보유하게 되는 미래에셋그룹의 대체투자는 한층 더 속도를 낼 공산이 크다.

금융권에서는 미래에셋의 이런 행보를 두고 저금리·저성장 시대의 합리적인 선택으로 국내 투자 문화의 체질 개선을 선도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대체투자에 뛰어드는 기관투자가와 금융사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다만 대체투자는 자금 흐름에 대한 금융당국의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어렵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우려 섞인 시선도 있다. 대체투자는 전통적 투자 대상보다 유동성이 낮고 위험이 커 거시경제 충격이 발생하면 높은 손실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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