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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용 창원시 부시장 "STX조선해양 선박 발주 요청"

  • 송고 2016.08.16 03:26 | 수정 2016.08.18 23:22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정부 2016년 추가경정예산에 관공선 등 선박건조 1000억 편성

박재용 제1부시장이 STX조선해양 선박 발주 요청을 위해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했다ⓒ창원시청

박재용 제1부시장이 STX조선해양 선박 발주 요청을 위해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했다ⓒ창원시청

STX조선 살리기에 창원시가 직접 발벗고 나섰다.

박재용 창원시 제1부시장은 최근 정부세종청사에 위치한 국민안전처와 해양수산부를 각각 방문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에 중소조선업 지원을 위해 관공선, 해경함정 등 선박건조 1000억원을 편성함에 따라 관내 중형조선소인 STX조선해양의 신규 선박 수주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6월 7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은 STX조선해양은 대규모 인력감축과 자산매각을 포함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안을 내놓았으나, 노사갈등 및 협력업체 자금난 등으로 신규 수주가 없는 현 상황에서는 경영정상화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창원시 박재용 제1부시장은 국민안전처 해양장비기술국과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을 각각 방문해 STX조선해양의 최근 구조조정 추진현황과 창원시 그간 지원사항 및 향후계획을 설명하고 선박 건조에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STX조선을 적극 소개했다.

또한 안상수 창원시장 명의의 '정부 주도의 선박 발주' 건의문을 전달하면서 STX조선해양이 관공선 등 다양한 선종에서 선박 수주를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STX조선해양의 선박 수주량은 지난 5월 27일 기업 회생절차 신청 전 56척에서 현재 36척으로 줄었고, 조업이 정상 진행되면 내년 말까지 36척을 모두 인도해 당장 2018년부터는 일감이 전혀 없는 상황에 놓인다.

더구나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 이후 STX중공업, 고성조선해양, 포스텍 등이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7월말 기준 협력업체에 지급하지 못한 대금이 4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어 협력업체의 연쇄도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재용 창원시 제1부시장은 “STX조선해양이 선박 수주를 통해 경영정상화 될 수 있도록 우리시는 중화총상회와 함께 글로벌 세일즈를 위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의 42개 선사를 대상으로 신규 선박 수주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덴마크 머스크사 등 세계 4대 선사에 신규 수주를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STX조선은 지난달 말부터 추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황이다. 관리·사무직 직원 400명과 현장직 사원 340여명 등 740여명이 추가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100여명인 STX조선의 정규직 수는 1300명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STX조선은 2013년 자율협약 당시 직원 1400여명을 감원하고, 상여금을 유보하고 기본급을 동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TX조선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악화되고 지역공동화 현상이 더욱 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STX조선이 위치한 경남 창원시의 상공인연합회, 지역 사회단체, 정당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창원 시민대책위원회’는 9일 서울 여의도 한영회계법인 본사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대첵위는 “STX조선이 진해에 위치하고 있으나 기자재업체, 협력업체들은 대부분 창원에 있다”며 “STX조선 구조조정으로 협력업체 직원들은 이미 떠나갔으며 소상공인들은 매출이 예년 대비 3분의 1 이상 줄어들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이 보장된 회생안은 어떤 것이라도 받아들이겠다고 하는 근로자들에게 무조건 회사를 떠나라고 강요하는 것은 STX조선과 지역경제, 조선산업 그 무엇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STX조선은 크루즈선 전문 조선소인 STX프랑스 매각을 연내 매각을 목표로 다시 추진한다.

STX프랑스 매각작업은 지난 2012년 이후 4년째 정체돼 있으나 올해 들어 주력선종인 크루즈선 시장이 활기를 보임에 따라 이번에는 매각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중 매각주간사를 선정할 예정인 STX조선은 9월 실사작업을 통해 STX프랑스 매각 가격을 확정한 후 연말까지 매각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영회계법인은 지난달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STX조선 실사 중간보고서를 통해 계속기업가치(1조2635억원)가 청산가치(9473억원)보다 높다고 판단했으나 이를 위해서는 현재보다 인건비를 50% 줄이고 생산설비를 제외한 비핵심자산을 전부 매각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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