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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 감산 가시화… 국내 철강 가격 오를까

  • 송고 2016.08.16 12:52 | 수정 2016.08.18 23:22
  •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중국 철강 유통가격, 6~7월 반등… 수출 가격도 인상

포스코·현대제철, 수급상황 예의주시, 가격 인상 검토

고로 출선.ⓒ포스코

고로 출선.ⓒ포스코

중국 내 철강재 감산이 진행되고 구조조정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현지 철강 유통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국내 철강재 가격의 상승도 예고되고 있다. 통상 국내 철강 가격은 중국 철강 가격의 등락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최근 거래되고 있는 열연 및 냉연 유통 가격은 t당 각각 2748위안, 3173위안으로 전주 보다 약 2%, 1%씩 올랐다. 후판과 철근 또한 전주 대비 약 2% 상승한 2663위안, 2617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의 철강재 내수 유통가격은 지난 6~7월 반등하기 시작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중국 철강업체들은 수출 오퍼가격도 인상하는 모습이다.

중국의 열연 수출가격은 지난주 보다 t당 10달러 오른 400달러 선에서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약 2달 만에 60달러 가량이 급승한 것이다.

이와 같이 중국이 철강 가격을 올릴 수 있었던 데에는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본격적인 감산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또한 가을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와 중국 철강업체들의 대보수 돌입으로 인한 수급 우려 등으로 철강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중국의 철광석 수입가격이 반등하며 t당 60달러를 웃돌고 있는 상황도 철강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올해 안으로 4500만t 규모의 철강 생산설비를 감축하고 18만명에 이르는 철강업 종사자들을 구조조정하기로 결정한 부분도 철강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은 올해 상반기에만 연산 1300만t의 철강 생산능력을 감축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올해 감축할 목표치의 약 30%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한 중국 당산 지역의 환경 규제에 따른 감산 효과로 지난 7월 일평균 현지 조강생산량은 전월 대비 약 7% 감소했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중국 철강사들은 9월 판재 기준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바오산강철은 오는 9월 열연·냉연 출고가격을 t당 각각 100위안 올렸으며 우한강철도 열연과 후판을 200위안, 냉연 150위안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재 유통가격도 변동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국내 열연, 냉연 및 후판 유통 가격은 t당 각각 58만원, 79만원, 49만원으로 전주와 같았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8월 열연 유통향 출고가격을 동결한 상황이다. 철강업계는 수급상황을 주시하면서 가격 인상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철강업계는 올해 하반기 철강 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분기 철강재 가격은 전분기 대비 t당 2~3만원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당시 김영중 포스코 철강사업전략실 마케팅전략그룹장은 “중국 유통가격이 상승세에 있고 수입 오퍼가격도 인상돼 분위기가 좋다”며 “하반기에 자동차강판과 후판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철광석 가격 급등 및 철 스크랩 가격 반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특별한 가격 인하 요인은 없을 것”이라며 “게다가 포스코가 냉연 수출 단가를 10월까지 유지하기로 하는 등 열연 가격 상승세는 다른 철강 제품까지도 확산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최근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 약세 및 경기 부양 지연 기조를 감안하면 수요에 기반한 가격 상승은 올해 3분기까지 지속되다가 4분기부터는 수요 기대감 보다는 중국 구조조정 성과의 가시화로 가격 하락을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 철강재의 가격 변동성을 감안하면 섣불리 가격 인상을 단행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가격이 세계 철강재 가격의 바로미터이지만 가격변동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또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향후 가격을 어떻게 조정할 지 중국 상황을 예의주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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