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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들, 대우조선 등 조선업체 고강도 회계감사

  • 송고 2016.08.19 08:51 | 수정 2016.08.19 08:59
  •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회계법인들이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대우조선해양 등 수주업종에 대한 고강도 회계 감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금융당국 및 회계업계 등에 따르면 회계법인들은 올해 반기보고서에서 조선을 비롯한 수주업종 기업의 경우 핵심감사제를 적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감사제는 외부감사인이 핵심 감사항목을 기업 지배기구와 협의해 선정하고 해당 항목을 중점적으로 살핀 뒤 그 내용을 보고서 등을 통해 공개토록 한 제도다. 분식회계를 야기할 가능성이 큰 '투입법'을 따르는 수주업종에 한해 적용할 수 있다.

투입법은 총 예정 원가와 실제 발생 원가의 비율로 공사 진행률을 따져 수익을 추산하는 방식이다. 납품 과정이 비교적 장기간인 수주업종에서 주로 활용한다.

회계법인들은 반기보고서 작성 시 핵심감사제 도입으로 조선업체를 감사한 올해 상반기 보고서에 핵심감사 항목과 관련한 강조사항을 상세히 열거했다.

주요 사항에는 투입법에 따른 수익 인식이 적절했는지, 공사의 총계약 원가를 추정할 때 불확실성은 없는지, 미청구공사금액 회수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등에 대한 판단과 세부 감사 내용이 포함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수주산업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분식회계를 막기 위해 핵심감사제를 적용하도록 했다"며 "이를 통해 해당 기업이 가진 미래의 위험요인들을 여실히 확인, 회계 투명성을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대우조선 외부감사를 맡은 삼일PwC는 반기보고서에서 "국제유가 하락추세가 장기화하면서 일부 발주처의 재정악화 등으로 인한 계약해지, 선박 인도 일정 지연 등으로 인해 미청구공사금액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청구공사금액의 회수 가능성을 유의적인 위험으로 인지했다.

이 영향으로 대우조선의 이연법인세자산은 지난 1분기 1조187억원에서 2분기 3658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이연법인세자산은 미래에 예상되는 법인세 감면 금액으로, 회사가 이익을 많이 낼 것으로 평가되면 증가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줄어든다.

최근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현대중공업도 같은 기간의 법인세이연자산이 1조2968억원에서 7907억원으로 줄었다.

삼정KPMG는 핵심감사항목 강조사항에서 "조선업의 대금회수는 '헤비테일(Heavy Tail)' 방식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 방식은 계약이 취소될 때 손실이 발생할수 있다"며 "미청구공사금액 회수 가능성을 유의적 위험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헤비테일은 선박을 인도할 때 수주액의 대부분(60~80%)을 받는 거래 방식이다.

한진중공업은 올해 감사 과정에서 회계법인의 지적을 받고서 2014년도와 2015년도 재무제표에 1906억원의 추가 손실을 뒤늦게 반영했다.

담당 회계법인인 딜로이트안진은 집중감사 과정에서 총공사 예정원가 관련 오류와 선박 인도 후 유예채권의 회수가능액 추정 오류 등이 확인, 순자산이 1906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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