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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1년' KEB하나은행…"분야 1위 속출, 시너지 본격화"

  • 송고 2016.08.24 14:17 | 수정 2016.08.24 14:20
  • 유승열 기자 (ysy@ebn.co.kr)

상반기 순이익 7990억원…전년동기대비 7.6% ↑

전산통합 효과 등으로 시너지 본격화 기대

함영주 행장 우선 과제 '화학적 결합'은 아직

ⓒ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

지난해 하나은행과 KEB외환은행간 통합으로 탄생한 KEB하나은행이 오는 9월 1일 통합 1주년을 맞는다.

지난 1년간 KEB하나은행은 지점 통폐합 등을 통한 영업효율성 제고, 비용절감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 통합 1주년을 맞는 KEB하나은행이 하나금융그룹 출범 4년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통합 시너지 효과가 가속화되고 있다.

▲ 통합 시너지 제고 통해 하나멤버스 등 속속 분야 1위 달성
지난해 9월 KEB하나은행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으로 총자산 1위 은행으로 공식 출범한 이후 조직 화합 및 영업력 강화를 통해 통합 시너지 효과에 역량을 총 동원했다. 특히, (구)하나은행과 (구)외환은행의 중복 점포들을 통폐합, 영업 효율성 제고에 집중했다.

지난해 10월 금융권 최초 통합 포인트제도인 하나멤버스를 통해 고객 기반을 새롭게 다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나멤버스는 지난 7월 500만 회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중 기존 금융그룹 내 관계사와 거래가 없던 손님은 약 110만명, 22%에 달했다. 8개월 만에 약 110만명의 신규고객 유입은 금융권 내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하나멤버스는 그룹내 관계사의 상품 가입과 서비스 이용에 따라 '하나머니'를 적립하고, OK 캐쉬백 등 다른 포인트들과 교환, 합산해 현금으로 출금하거나, 전국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 제도다.

KEB하나은행은 계좌이동서비스 순유입 1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수 1위 등 손님 기반 확대 경쟁에서 KEB하나은행이 경쟁은행 대비 유리한 지위를 선점하고 있는 배경에도 하나멤버스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KEB하나은행은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 7990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로 전년동기(양행 단순합산 기준)대비 7.6%(562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도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5%(412억원) 늘어난 79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2년 상반기 이후 반기 기준 최고의 실적을 보였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특별한 일회성이익 요인 없이 거둔 성과로 은행 통합에 이은 전산통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시너지 효과와 영업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KEB하나은행은 본격적인 통합 시너지는 3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우선 이전 KEB하나은행은 전산통합이 되지 않아 은행별로 각각 거래하면서 불편함이 있었으나, 지난 6월 성공적인 전산통합으로 고객들은 KEB하나은행 모든 영업점을 구분없이 이용할 수 있게 돼 은행 접근성 및 이용 편리성이 향상됐다는 점을 들었다.

또 하나은행의 강점인 자산관리와 외환은행의 강점인 외국환 및 수출입업무 등의 한층 수준 높은 금융서비스를 모든 지점에서 같이 제공 받을 수 있게 된 부분도 시너지 창출 요인으로 꼽았다.

게다가 은행 입장에서도 전산분야 중복사업 투자비용 및 운영비용 절감을 통해 3년간 약 1500억원 규모의 전산투자 비용을 덜 수 있게 됐다.

또 모든 영업점에서 같은 업무를 볼 수 있게 되면서 동일지역 내 근접 중복점포 47개를 연내에 통폐합하고 동일 서양식 사용 및 통합구매, 통합물류 등을 통해 3년간 약 300억원 규모의 중복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아울러 하나멤버스를 통한 시너지 창출, 해외 모바일뱅크 '1Q Bank(원큐뱅크)' 등을 통한 해외진출 가속화로 지속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직원간 유기적 화합은 미완의 과제
물론,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함영주 행장이 취임 당시부터 강조했던 두 은행 간 완벽한 화학적 결합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KEB하나은행은 원활한 시스템 도입과 적응, 각 은행의 강점을 합한 시너지 창출로 대고객 서비스 강화한다는 방침아래 전산통합 직전 영업점 직원 1364명에 대한 교차발령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구)하나은행 직원 695명이 (구)외환은행으로, (구)외환은행 직원 669명이 (구)하나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구)하나은행의 강점인 여수신은 대부분 잘 하는 것이지만, 외환 업무에 강한 (구)외환은행 직원들을 교차발령으로 보내는 것은 향후 (구)외환은행 영업점을 줄이기 위한 수순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아울러 은행권 내 멤버스 경쟁 과열로 인한 지나친 할당제에 대한 행원들의 불만도 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함 행장이 통합 이후 3개월이 화학적 결합 성공을 결정짓겠다고 했지만, 1년이 돼 가는 현재도 조직은 완벽하게 하나가 되지 못한 부분이 있는 만큼 향후 개선 과제로 남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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