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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GC 용선료 1만불선 붕괴 “7년래 최저”

  • 송고 2016.08.25 11:00 | 수정 2016.08.24 17:04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수요감소·선복량 공급과잉으로 선사들 수익성 보장 못해

“겨울엔 좀 나아지려나…” 내년 인도량 많아 우려 지속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VLGC(초대형가스선)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VLGC(초대형가스선) 전경.ⓒ현대중공업

VLGC(초대형가스선)의 일일 용선료가 1만 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시황침체로 선사들은 저속운항, 계선 등에 나서고 있으나 가스 수요가 많아지는 동절기까지는 당분간 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클락슨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11척에 달하는 VLGC가 싱가포르 해안에 정박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만2000㎥급 ‘프로그레스(Progress, 2009년 건조)’호를 비롯해 7만8452㎥급 ‘선 에리스(Sun Aries, 1991년 건조)’호, 8만3700㎥급 ‘비너스 글로리(Venus Glory, 2008년 건조)’호, 8만4166㎥급 ‘크라티스(Cratis, 2015년 건조)’호 등이 비톨(Vitol), 윌마(Wilmar), 건보그룹(Gunvor Group), 아반스가스(Avance Gas), 도리안LPG(Dorian LPG)와 같은 글로벌 트레이딩기업들의 화물을 적재한 채 정박돼 있다.

VLGC가 운항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올해 들어 급격히 침체된 시황에 따른 것이다.

이들 선박은 30일에서 90일까지 단기용선계약이 체결됐으며 일일 용선료는 1만 달러 또는 이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지난 19일 기준 8만4000㎥급 VLGC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9666 달러로 1만 달러선이 무너졌다.

이는 8만8508 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2015년은 물론 7만7070 달러였던 2014년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며 ‘리만 브라더스’ 사태로 미국 금융위기가 글로벌 해운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던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화물수요 급감과 VLGC 공급과잉으로 시황이 급락하면서 8월 들어서만 10~12건의 운송계약이 취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선사들은 평균 12~13노트의 속도로 저속운항에 나서며 기존 운송한 화물이 가급적 많이 소비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를 위해 확장개통된 파나마운하를 이용하지 않고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을 거쳐 우회하는 방식으로 운송기간을 늘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시황 호조로 인해 상당수의 가스선이 발주돼 앞으로 인도 예정인 선박들이 많다는 점은 여전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장 내년에 인도가 예정된 VLGC는 총 37척으로 이들 선박이 시장에 투입될 경우 공급과잉에 따른 용선료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LPG 수요가 많은 동절기에 미국, 이란 등에서 수출하는 화물이 증가하게 되면 이는 시황 회복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극심한 침체에 빠진 3분기 대비 4분기에 글로벌 선사들의 수익성은 다소 개선될 것이나 선박 운영비도 감당하기 힘든 현재의 시황에서 얼마나 반등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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