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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BN 소비자정책포럼-주제발표2] 김지은 연구원 "아파트,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으로"

"주택 규모·가격은 낮추고 기능·기술 등 실용성 원해"
"첨단과 자연의 조화, 다양한 공간활용 중요성 커져"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등록 : 2016-08-25 14:14

▲ 25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EBN이 주최해 열린 스마트컨슈머 대응 전략 모색을 주제로 한 제 4회 소비자정책포럼에서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EBN 홍효식 기자

앞으로 스마트컨슈머가 주거할 주택시장은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으로 가치가 바뀔 전망이다.

22일 EBN이 개최한 제4회 소비자정책 포럼에 주제발표에 나선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스마트컨슈머는 주택 규모와 주거비는 축소하는 대신에, △주택기능 △주거환경 △주택기술 △임대 등 사용가치를 중요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연구원 "미래 주택은 △낮은 가격기대 상승감 △월세시대로 전환 △실속형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소비자 △첨단 미래기술 △주거의 사용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사는 곳'에서 '사는 곳'으로 가치가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산연이 조사한 세대별 수도권 인구이동 추이를 보면 20대 에코세대의 경우에는 서울 동북권에서 동남권으로 이동을 희망하고 있었고 아파트의 경우 60~85㎡ 중소형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30대 경우에는 규모는 비슷하지만 자녀의 교육 환경을 위해서 서남권에서 동남권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40~50대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에는 경기 남부에서 기타 시·도로 이동을 꾀하고 있었고 주택 유형도 아파트가 아닌 단독이나 다가구로 선택하는 등 주변 쾌적성을 고려하는 모습이다. 60대는 동북권에서 경기북부권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주택 유형 아파트를 선호하지만, 규모가 40~60㎡ 이하로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미래 주거트랜드에서 1인 가구가 새로운 소비주체로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1인 가구 중에서도 고소득 1인 가구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고소득 1인 가구는 첨단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서울 동남권 거주 의사가 높았고 주택 내에서의 편리함을 중요시한다. 반면에 희망 주택 규모는 23%가 전용 40㎡ 이하를 희망하고 있어 소형 주택 거주 의사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인 가구의 경우에는 자가가 40%, 전세 37%, 보증금이 있는 월세가 17%로, 임차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를 수 있어 산업적인 측면에서 이들을 고려한 주택 상품의 개발도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앞으로 스마트컨슈머가 주도할 주택시장 트랜드는 △주택규모 축소 △주거비 절감 △주택의 기능 가치 △주거환경 가치 △주택기술 가치 등을 중요시할 전망이다.

스마트컨슈머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은 사회변화에 민감하고 자기만족적이고 합리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30~40대에서 두드러지고 있는데, 소득은 4분위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1분위 순이다.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주택에 대한 욕구가 많았고 주거비용을 절감하는 데 관심이 높다. 또 다양한 기능의 공간과 수납공간 확대를 요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은 규모는 축소하지만 기능에 대한 요구는 더욱 커져 합리적인 소비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생애주기와 미래소득에 따라서 주택 규모의 축소·확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데, 베이비붐 세대는 축소를 시작하고 에코세대는 가구원 수 증가와 소득 증가로 주택 규모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에코세대의 57%는 주택규모 확대를 원하고 베이비붐 세대는 39%가 축소를 하고 있었다. 전용 60~85㎡형을 중심으로 업&다운이 이뤄지고 있고, 규모는 작지만 기능은 중대형 수준을 요구하는 합리적인 소비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주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주택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주택도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주택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이 주를 이을 것"이라며 " 가격 뿐만 아니라 기능, 서비스, 주거비 절감 등 다양한 측면에서 거주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주택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주거비 절감을 위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미래 주거비 부담이 적은 주택 수요는 85.3%로, 앞으로 저상장 기조, 베이비붐 세대, 관리비 증가요인으로 주거비 부담을 가장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생산주택의 필요성도 78.5%로 나타났고, 저에너지주택, 그린하우스 등 건설사 측면에서의 접근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야 할 시점이라고 김 연구원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연과 휴식 공간을 선호하게 될 '숲세권'과 IoT를 통한 스마트화 등이 미래 주거선택시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