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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논란에서 분양성공까지] 개포주공3단지 결국 웃었다

  • 송고 2016.08.26 06:00 | 수정 2016.08.26 09:59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평균 100대1 경쟁률…수도권 분양 단지중 청약경쟁률 최고치

인근 개포 주공 1·4단지, 3단지 효과로 매수 문의·가격↑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평균 100대1의 경쟁률로 올해 수도권 분양 단지 중 청약경쟁률 최고치를 기록했다.ⓒEBN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평균 100대1의 경쟁률로 올해 수도권 분양 단지 중 청약경쟁률 최고치를 기록했다.ⓒEBN

"우린 걱정 안해요. 분양보증 승인만 받게 되면 청약은 대박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분양보증를 받고 견본주택을 재개관했던 현대건설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가 예상을 뛰어넘는 청약 결과가 나오며 분양 성공을 이뤄냈다.

지난달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키며 정부의 첫 중도금 대출규제 시행단지로 적용된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분양보증 '퇴짜'를 맞는 등 첫 프리미엄 단지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중도금 대출규제·분양보증 강화 불구…청약 대박 터트려
삼수만에 분양보증을 받고 견본주택을 재개관한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평균 100대1의 경쟁률로 올해 수도권 분양 단지 중 청약경쟁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4일 '디에이치 아너힐즈' 1순위 청약에서 총 63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무려 6339명이 신청해 평균 100.6대1의 경쟁률로 모든 평형이 1순위 마감됐다.

올해 기존 수도권 1위였던 서울 동작구 대림산업 '아크로리버하임'의 89.5대1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전용 84A㎡ 타입은 1가구 공급에 1198명이 몰렸다.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4137만원에 달하는 데다 현대건설이 중도금 대출 연대보증을 서지 않기로 하면서 생각보다 수요자들이 많이 몰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청약자들이 자력으로 중도금을 마련해야 했기 때문이다.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는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계약자가 직접 계약금 10%와 중도금을 마련해야 하지만 평균 분양가가 낮아지면서 청약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전용 84A㎡ 타입이 119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며 "(분양성공 이유는)합리적인 가격과 희소성 있는 상품, 입지의 미래가치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분양가가 낮아진데다 민간 아파트의 경우 분양받은 후 6개월이 지나면 바로 전매가 가능한 점도 컸다"고 덧붙였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3.3㎡당 평균 분양가를 4310만원으로 책정해 분양보증신청을 했지만 고분양가를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후 최종적으로 3.3㎡당 4178만원에 분양보증을 받았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오는 31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9월 6~8일 계약을 진행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개포주공3단지의 50일여간 여정
정부가 분양 시장 과열을 잠재우기 위해 중도금 대출규제를 시행한 지 두 달여가 다되간다. 이중 개포주공3단지가 고분양가 논란으로 중도금 대출규제 첫 단지이자 강화된 보증심사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일부터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는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해 HUG의 중도금 집단대출 보증 건수를 1인당 2건, 보증액은 수도권·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으로 제한했다. 분양가가 9억원을 넘는 주택은 아예 중도금 대출 보증 대상에서 제외됐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강남권 아파트값도 규제가 강화되면서 강남 재건축 시장은 급속히 냉각 분위기로 바뀌었다.

당초 분양을 앞둔 개포주공3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 4400만원, 최고가가 5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 첫 적용 단지로 된 바 있다.

조합측은 당시 "HUG가 평균 분양가를 낮춰달라고 해서 분양가를 138만원에서 최고 599만원까지 낮췄는데 결국 최종 승인을 해주지 않았다"며 "중도금대출규제를 피하려 6월 분양 신청했으나 서류미비라는 이유로 반려된 후 중도금 대출규제 첫 단지가 됐다"고 토로했다.

앞서 조합 측은 6월초부터 강남구청과 논의 끝에 분양가를 합의한 바 있다. 이후 보증서를 받는 과정에서 HUG가 요구한 서류를 모두 제출해 합의를 끝냈다. 하지만 보증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한 번 더 HUG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제출했다.

그러면서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분양 보증 승인을 받지 못한 채 지난달 8일 예정대로 견본주택을 오픈했다. 조합은 3.3㎡당 평균 분양가를 4319만원에 잠정 책정된 상태로 최종 분양 보증심사 기간(최소 13일 소요)을 기다렸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개포주공3단지에 대한 보증 심사는 지사 심사(강북지사·3일), 주택보증공사 본사 심사(3일), 특별심사(7일) 등 3단계에 걸쳐 시행됐다.

하지만 HUG가 지난달 25일 '디에이치 아너힐즈' 분양보증 신청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분양일정과 착공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공사는 앞서 조합 측의 보증 신청을 세 차례 반려했고, 이번엔 아예 승인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이에 개포주공3단지재건축조합 이사회가 국가시책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일반 분양가를 인하하기로 결정하고 HUG에 분양보증 재심의 신청을 했다. 당시 이사회를 통해 의결된 일반 분양가는 3.3㎡당 기준 평균 4178만원으로 책정하고, 일반 분양가의 1% 범위 내에서 조합장에게 조정 권한을 위임한 바 있다.

결국 이달 4일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HUG로부터 분양승인을 받아 견본주택을 19일 재개관 했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지하 3~지상 33층 23개동 전용 49~148㎡T 총 1320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 76~131㎡ 69세대를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디에이치가 적용되는 첫 번째 단지다.

개포주공4단지 전경.ⓒEBN

개포주공4단지 전경.ⓒEBN

◆디에이치 아너힐즈 예상된 분양 성공?…개포 주공 '들썩'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분양을 확정하면서 인근 개포 주공 재건축 단지들도 한동안 잠잠했던 매수문의와 가격이 서서히 꿈틀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분양을 확정하자 인근 개포1·4단지도 조금씩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거래건수도 늘고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한 달여 넘게 이어진 '디에이치 아너힐즈' 분양 승인 거절 여파로 개포 1·4단지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바 있다.

1단지는 현재 거래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개포동 L부동산 관계자는 "요즘 3단지 분양 이후로 한가했던 업무가 많이 바빠졌다. 문의도 전보다 많이 늘고 급매물도 나오는 등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 가격 변동은 크게 없지만 42㎡가 9억7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와 매수 문의가 많다"며 "현재 호가는 9억8000만원대로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3단지 분양 결과가 좋아 앞으로 개포 일대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개포 1단지는 개포지구 내에서도 규모가 가장 크다. 조합원 추가 분담금도 줄면서 가격 회복이 빠른 상태다. 이달 31일까지 조합원 분양신청을 안내받고 있다.

올 하반기 이주 예정인 개포 4단지는 3단지 보증 거절로 직격타를 맞은 곳이다. 3단지 맞은편에 4단지가 바로 위치해 있을뿐 아니라 1단지보다 재건축 사업이 1년 정도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매매가도 지난달 말 1500만~3000만원 정도 떨어졌지만 3단지 일반분양이 확정되면서 가격이 조금씩 올랐다. 4단지는 현재 1000만~4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59㎡는(42㎡ 재건축)9억2000만원 정도로 이달 초보다 1000만원 가량 올랐다. 116㎡(50㎡ 재건축)는 최저가 매물이 11억원선까지 상향조정된 상황이다.

개포동 Y부동산 관계자는 "3단지 일반분양이 확정되고 4단지 가격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가 현재는 1000만~4000만원 가량 뛰었다"며 "매수 문의도 늘고 가격 오름세도 한동안 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단지는 9월말 관리처분계획 총회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오는 11월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12월부터 6개월여간 이주가 예상된다. 이후 내년 7월쯤 철거에 들어갈 계획이다. 개포4단지 일반분양은 내년 12월쯤이며 2020년 12월 GS건설 개포센트럴타이(가칭)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3단지 청약 결과로 인해 개포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 같다"며 "현재 1·4단지 매물은 많지 않지만 가격 상승률이 서서히 나타나고, 매수 문의도 급증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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