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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BN 소비자정책포럼-주제발표5] 장두영 "로보어드바이저 성장하려면 규제 완화 필요"

"미국은 창투사 투자 받아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대형화 이뤄"
"국내도 규제 완화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성장 지원해야"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6-08-25 16:56

▲ 25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EBN이 주최한 스마트컨슈머 대응 전략 모색을 주제로 한 제 4회 소비자정책포럼에서 장두영 쿼터백자산운용부대표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EBN 홍효식 기자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성장을 위해서는 창투사 투자 등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장두영 쿼터백자산운용 부대표는 25일 EBN이 서울 여의도에서 주최한 '제 4회 2016 소비자정책 포럼'에서 "미국은 지난 2006~2015년 사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에 대한 창투사 투자가 약 9000억원 수준이고 미국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은 증권사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거나 투자 일임업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반면에 국내 창투사는 금융 및 보험업 등에 대한 업종 투자가 금지돼 있고 국내 로보어드바이저의 경우 업무 특성상 자문업·일임 등록이 불가피해 창투사 투자를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장 부대표는 중위험·중수익 상품 수요 증가과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의 성장성은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가입자의 의사결정을 필요로 하는 DC(확정기여형)·IRP(개인퇴직계좌)형을 중심으로 퇴직연금 시장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진단했다.

작년부터 연금저축과 DC·IRP 추가 납입액 연 700만원에 대해 12% 세제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퇴직연금 대표상품 제도 도입으로 인해 퇴직연금 사업자의 포트폴리오 상품 구성이 필요하다.

장 부대표는 "국회에 계류중인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 도입 여부에 따라 DC·IRP형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설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로보어드바이저에 비해 최소 가입금액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국 일부 업체를 제외하면 타 미국 업체와의 최소 가입 가능 금액 차이는 크지 않다"며 "1주 이하의 주식 편입이 가능한 미국과 국내 환경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업체와의 수수료 차이에 대해서는 "미국 일부 업체의 경우 수수료가 낮은 것은 사실이나 온라인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과 고객에게 수수료를 안 받고 수익을 낼 수 있는 미국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의 사업환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절세기능에 대해서도 기술적인 차이가 아닌 제도의 차이이며 국내 세금 제도 상 알고리즘을 활용한 절세 방안이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6월 설립된 쿼터백자산운용은 투자자문업·투자일임업으로 시작해 지난달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치고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자산운용사가 됐다.

쿼터백은 지난해 12월 '쿼터백 알파', '쿼터백 베타' 일임상품을 출시한 이후 국내 유수의 금융사에서 알고리즘을 검증받아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중 가장 많은 금융사와 제휴(자문형상품판매사: 9개사, 키움글로벌로보어드바이저 공모펀드 판매사: 24개사)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투자자문 계약을 맺고 금융기관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공모펀드 3종(채권혼합형, 주식혼합형, 채권형)을 출시했다. 주식형과 우량채권형 등 2개의 펀드를 출시, 총 5종으로 이뤄진 글로벌 ETF자산배분펀드 라인업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