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최측근...배임·비자금 조성 등 집중 수사
신동주 부회장도 출금...총수일가 다음주 소환 할 듯
검찰이 오늘(26일) 롯데그룹의 2인자인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검찰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에 대한 출국금지도 내렸다.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사가 정점으로 향해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이날 오전 9시 30분에 이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전날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이어 두번째 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 등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와 계열사 간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배임과 횡령 혐의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대상으로 신동빈 회장의 배임과 횡령 혐의와 관련한 조사에 집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 부회장을 상대로 신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 그룹 내 경영 비리 전반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이 정책본부 전체를 총괄하고 있는만큼 총수일가의 비자금 조성 여부와 계열사 부당 지원 등 경영비리의혹에 대한 검찰의 조사 분량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전부터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황 사장에 대한 조사도 이날 오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검찰은 이 부회장에 대한 소환가 마무리되면 다음 주중에 신동빈 회장 등 총수 일가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총수 일가의 소환에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에 대해 출국금지를 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계열사 여러 곳에 등기 임원으로 이름만 올리고 급여와 배당금으로 수백억 원을 챙긴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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