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앱, 모바일 넘어 PC까지…이용자 저변 넓힌다

송고 2016.08.26 10:20 | 수정 2016.08.26 10:22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야놀자·여기어때, PC 웹사이트·모바일웹 예약 결제 기능 추가

다양한 숙박 채널로 도약 위해 저변 확대 나서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국내 중소형 호텔 예약 앱들이 모바일을 넘어 PC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PC 웹 사이트와 모바일 웹에서도 중소형 호텔의 예약 및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

양사 모두 출발은 모바일로 했지만 더 다양한 숙박 채널로 도약하기 위해 PC 웹사이트까지 저변 확대에 나선 것이다.

당초 야놀자는 사업 초창기부터 PC로 모든 숙박 정보를 제공해왔으나 예약이나 결제는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PC 웹사이트에서도 예약 및 결제 기능을 제공하면서 이용자 접점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여기어때도 이달 초부터 서비스 고도화 작업의 일환으로 PC 웹사이트에서도 예약 및 결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현재는 모바일 앱의 매출 비중이 80~90%를 차지하고 있지만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숙박채널로 가기 위해서 PC 사이트를 배제할 수 없다"며 "보다 많은 이용자들에게 중소형 호텔 정보를 제공해 정보 격차를 줄일 수 있고 동시에 매출 증대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와 제휴를 맺고 네이버 지도 서비스 내에 중소형 숙박 정보를 제공한다.

여기어때는 이번에 처음으로 네이버와 손잡고 네이버 내 지도 상세보기를 통해 숙박 제휴점 정보를 노출한다. 상호, 전화번호, 주소 등 숙박시설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이용요금과 프로모션, 회원혜택 등 부가혜택도 볼 수 있다.

네이버 지도 상세보기에는 여기어때 예약 페이지로 바로갈 수 있는 링크를 포함시켜 사용자는 네이버에서 중소형 호텔 정보 검색 후 손쉽게 예약 및 결제를 마칠 수 있다.

야놀자는 이미 지난 2013년부터 네이버와 제휴를 맺고 11년간 쌓아온 국내 최다 숙박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해왔고 이번에는 기존 1300여개의 숙박 정보를 5000여개까지 확대해 네이버 지도 서비스에 제공한다.

숙소 별 테마정보 및 숙소 인증 정보와 같이 숙박에 관한 종합 정보를 비롯해 별도로 앱을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들에게도 네이버 지도에 야놀자 숙박 정보를 제공하고 야놀자 예약 페이지로 연결해 예약 및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네이버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중소형 호텔에 대한 정확한 정보 알게 되고 제휴점은 더 높은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숙소 정보를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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