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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이인원 자살' 소식에 눈물

  • 송고 2016.08.26 11:37 | 수정 2016.08.26 13:04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복심' 이인원 부회장 자살 소식 접하고 비통한 심정 보여

97년 신동빈 회장 경영 일선 나설 당시 물심양면 지원 나서

신동빈 롯데그룹 현 회장ⓒ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현 회장ⓒ연합뉴스

'신동빈의 남자'는 떠나는 순간까지 오너에 대한 예를 지키는 충직한 사람이었다.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은 유서에서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라며 끝까지 신 회장에 대한 화살을 자신으로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욱 자신을 지지해줬던 이를 잃은 신동빈 회장이 침묵속에 눈물을 삼키고 있다.

이 부회장의 소식에 롯데그룹 전사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가장 가까운 '복심'을 잃은 신동빈 롯데그룹 현 회장 역시 이인원 부회장의 자살 소식을 접하고 비통함에 잠겼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26일 오전 8시가 좀 넘은 시각에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오피스 건물 26층 집무실로 출근한 직후 연합뉴스를 보도를 토대로 정리된 이인원 부회장의 자살 소식을 접했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관련 보고를 받고 거의 말을 잇지 못한 채 애통해했다"고 전했다. 이인원 부회장은 1973년 롯데호텔 입사 후 롯데쇼핑 대표(1997년) 등 요직에 오르며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을 보필해온 '신격호의 사람' 이었다.

지난 1997년 신동빈 회장이 한국 롯데 부회장을 맡으며 사실상 '신동빈 시대'가 열린 이후에도 그룹 정책본부장으로서 사장(2007년), 부회장(2011년)으로 계속 승진할 만큼 신동빈 회장으로부터도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는 게 롯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부회장은 롯데 그룹 역사에서 오너가(家) 일원을 제외하고 순수 전문경영인으로서 '부회장' 직함까지 단 유일무이한 첫 인물이었다. 수십년간 롯데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심양면 힘써온 피가 섞이지 않은 '롯데家 사람'이었다.

이 부회장은 40년 넘게 롯데에서 근무하며 평사원에서 그룹 최고의 자리에까지 오른 만큼 롯데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랐고 이것이 결국 자살의 한 배경이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롯데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10시께 이 부회장의 자살을 공식 확인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롯데는 "고 이인원 부회장님의 비보는 경찰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그룹은 평생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롯데의 기틀을 마련하신 이 부회장님이 고인이 되셨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그룹의 비자금 의혹 등과 관련,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25일 밤 용산구 자택을 떠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한 산책로 부근에서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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