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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글로벌 1위 삼성전자, 국가별 맞춤 전략 통했나?

  • 송고 2016.08.26 11:44 | 수정 2016.08.26 11:44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북미 대화면, 인도 중저가, 중국 고사양, 일본은 노브랜드로 공략

올 2분기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지켜

삼성전자가 국가별 맞춤 마케팅 전략으로 '갤럭시' 영토를 넓히고 있다. 북미에서는 대화면, 인도는 저가, 중국은 고사양, 일본은 노브랜드로 시장을 공략 중인 삼성전자는 올 2분기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유지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26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6년 2분기 총 7674만대의 스마트폰을 전 세계에 판매해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켰다.

올 2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0.5%p 상승해 22.3%를 기록했다.

경쟁사인 애플과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2분기 총 4436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한 애플은 12.9%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7.7% 줄었고 시장 점유율도 1.7%p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선전은 국가별 특성에 맞춰 스마트폰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디자인, 가격, 기능 등을 현지 사정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했기 때문이다.

최근 대화면 스마트폰(패블릿) 수요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는 애플보다 먼저 신제품을 공개하는 전략을 썼다. 대화면 스마트폰의 원조 격인 갤럭시노트는 지난해부터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독일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에서 노트 시리즈를 선보여 왔지만 글로벌 실적의 바로미터인 북미 시장 선점을 위해 애플보다 한 달 앞서 제품을 공개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그 결과 올 2분기 북미 지역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은 32.7%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애플 점유율은 1분기 32.6%에서 2분기 24.5%로 떨어져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전자는 중국, 미국에 이어 스마트폰 시장 규모 3위인 인도에서도 중저가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선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5.1%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10.9%, 전년 동기에 비해 15% 증가한 수준이다.

IDC는 "2분기에 출시된 스마트폰 갤럭시J2, 갤럭시J5·J7 등 'J시리즈'에 힘입어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초저가 스마트폰 '타이젠 Z2'를 통해 다시 한번 인도 시장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이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 타이젠을 탑재한 Z2 판매가격은 4590루피(약 7만6500원)다.

반면 화웨이, 오포, 비보 등 토종 브랜드 입지가 강화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는 다소 고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은 삼성전자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곳이다. 지난 2013년까지만 해도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 1위였던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6위까지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고사양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지 트렌드를 반영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고용량 메모리를 탑재한 갤럭시 시리즈를 선보이며 중국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최근에는 6GB 램에 128GB 저장공간을 갖춘 갤럭시노트7를 중국에서만 출시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지탄을 받기도 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1일 열린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중국 제조사가 고용량 내장 메모리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어 지역 상황을 최대한 수렴하는 차원에서 갤럭시노트7 6GB 출시를 검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중국만 크게 출시하고 한국은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내부적으로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일본에서는 '브랜드리스' 전략을 구사하며 제품 자체의 성능을 어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제품 전후면에 'SAMSUNG' 브랜드 로고가 없는 갤럭시노트7을 일본에 출시했다. 애플 아이폰의 선호도가 높은 일본에서 브랜드를 빼고 제품으로만 승부하겠다는 의도다.

지난해 갤럭시S6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전후면 로고를 지운 채 일본에서 판매를 진행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7 시리즈도 로고 없는 제품으로 출시했다. 일본에서의 이 같은 브랜드리스 전략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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