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1.3℃
코스피 2,645.38 30.37(-1.14%)
코스닥 862.72 0.49(0.06%)
USD$ 1375.3 -2.7
EUR€ 1471.9 -2.3
JPY¥ 885.8 -1.2
CNY¥ 189.1 -0.4
BTC 93,710,000 2,294,000(-2.39%)
ETH 4,583,000 60,000(-1.29%)
XRP 769 14(-1.79%)
BCH 701,000 25,500(-3.51%)
EOS 1,234 31(2.5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中 선강퉁 12월 시행 유력…"선강퉁 파헤쳐보자"

  • 송고 2016.08.26 17:11 | 수정 2016.08.26 17:11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자본시장 개방·위안화 국제화·본토시장 발전 기여할 것"

"변화하는 중국 정부의 방침 뒷받침 전망"

"선강퉁 시행은 중국 증시에 제한적 영향"

중국 선전증권거래소가 증권사들에게 11월 초까지 선강퉁(선전-홍콩 간 교차거래 허용) 준비를 모두 끝내라고 통보하면서 선강퉁이 오는 12월께 시행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전날 중국 21세기경제보도 등 외신에 따르면 선전증권거래소는 최근 시중 증권사들에게 '선강퉁 관련 준비업무 통지'를 하달하고 11월 초까지 선강퉁 준비 업무를 마치라고 지시했다.

관련 통지는 개별 증권사에게 9월 초까지 반드시 선강퉁 전문 조직을 가동해야하며 선전거래소와 중국결산공사가 주도하는 시범 테스트에 참여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 자본시장 개방 단계ⓒ미래에셋대우

중국 자본시장 개방 단계ⓒ미래에셋대우

◆선강퉁 시행 목적은?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선강퉁을 시행하는 목적은 우선 자본시장 개방에 의의가 있다.

중국은 앞서 B주(외국인·기관투자가 거래 가능 주식) 개설, 본토 주식의 해외상장, 적격외국인투자자(QFII),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도입, 후강퉁(상하이-홍콩 간 교차거래 허용) 도입 등을 통해 시장을 점진적으로 개방했다. 선강퉁 역시 개방 과정의 한 부분이다.

위안화 국제화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세계시장에서 경제규모 대비 위안화의 결제 비중이 미미한 수준이다. 중국 당국은 장기적으로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실제 지난해 '제3의 통화'로 불리는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중국의 위안화가 편입됐다.

중국 본토시장의 발전에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본토 증시는 불안한 제도,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구성, 투자 스타일 등에서 여전히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 특히 개인 투자자가 거래규모 기준 80% 이상을 차지하면서 시장이 급변할 때 취약할 모습을 보인다. 홍콩 증시에 속하는 선전시장의 연계로 약점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최홍매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선강퉁은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며 "선강퉁 시행으로 위안화의 활발한 거래와 결제, 홍콩 증시와의 연계로 본토 증시의 취약점을 보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강퉁과 선강퉁 비교ⓒ대신증권

후강퉁과 선강퉁 비교ⓒ대신증권

◆선강퉁 특징은?

선강퉁은 본토와 홍콩 증시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큰 틀은 후강퉁과 같은 제도다. 맥락은 비슷하지만 투자자들이 기대감을 높이는 것은 중국의 성장 산업, 즉 미래 경제에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해 초부터 '대중창신(大衆創新)'을 강조했다. 이는 전통산업이 아닌 새로운 업태를 지닌 신흥산업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해 양회에서 눈길을 끈 '인터넷+' 계획은 최근 2년간 IT업종이 빠르게 성장한 발판이 됐다.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의지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지난 수년간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수출을 통해 발전해온 중국은 소비 중심으로 구조 개혁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정책당국은 13·5규획을 발표하면서 서비스업 육성을 경제 개혁의 주요 정책 중 하나로 설정했다. 향후 중국 서비스산업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하는 가운데 선강퉁에 다수 상장된 정보통신, 경기 소비재 종목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선강퉁은 IT, 소비, 의료건강 등 섹터가 상대적으로 균일하게 분포돼 있다. 금융과 에너지 섹터 비중이 60%를 차지하는 후강퉁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 민영기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요소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선강퉁에는 신흥산업 및 중소기업 육성이라는 중국 정부의 방침과 내수 부양 의지가 담겨있다"며 "선강퉁 시행은 이 같은 중국 정부의 의지를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후강퉁 시행 이후 중국 주가지수 급등. 다만 선강퉁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NH투자증권

후강퉁 시행 이후 중국 주가지수 급등. 다만 선강퉁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NH투자증권

◆선강퉁이 중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선강퉁 시행이 중국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강퉁 실시 효과는 후강퉁 대비 중국 증시에 주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3분기 양로금(국민연금) 자금 투입 등 선전 증시로의 중국내 기관 자금 유입은 긍정적이나 후강퉁 만큼의 상해종합지수 상승 기대감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2014년 하반기 대비 현재 정책 모멘텀이 낮고 유동성, 환율 등 중국 내 리스크 변수로 개인 투자자 자금 유입이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홍매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선강퉁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후강퉁 사례에서도 증명됐듯 중국의 시총 대비 외국인 비중이 워낙 미미한데다가 외국인의 중국 투자채널을 총 동원해 전부 A주식을 매입한다고 가정해도 상하이와 선전 시총의 2%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강퉁이 향후 2년 동안 후강퉁 만큼의 자금이 유입된다고 해도 선전거래소 시총 대비 1% 미만"이라며 "결론적으로 외국인 자금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45.38 30.37(-1.1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09:20

93,710,000

▼ 2,294,000 (2.39%)

빗썸

04.25 09:20

93,458,000

▼ 2,499,000 (2.6%)

코빗

04.25 09:20

93,337,000

▼ 2,657,000 (2.7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