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4
13.9℃
코스피 2,671.12 48.1(1.83%)
코스닥 858.63 13.19(1.56%)
USD$ 1369.5 -6.5
EUR€ 1466.5 -5.9
JPY¥ 884.5 -4.2
CNY¥ 188.7 -0.9
BTC 96,005,000 1,015,000(-1.05%)
ETH 4,650,000 10,000(-0.21%)
XRP 782.7 20.5(-2.55%)
BCH 728,100 23,200(-3.09%)
EOS 1,213 26(-2.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이인원 부회장, 은퇴 후 '양평'서 노년 보내려 했는데...

  • 송고 2016.08.26 14:38 | 수정 2016.08.26 14:39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평소, 은퇴후 부인과 함께 제2 삶의 터전으로 삼으려

주말마다 휴식차 찾았으나 최근 검찰 수사로 방문 못해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은 은퇴 후 '제 2의 인생'을 꿈꾸던 양평에서 마지막 인사를 고했다. 최근 한동안 검찰의 수사를 받으며 '비리' 딱지를 짊어지고 가던 이 부회장의 심리적 압박감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려주는 대목이다.

이인원 부회장(69)이 26일 숨진채 발견된 경기도 양평의 산책로는 평소 고인이 주말마다 휴식차 찾았던 장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양평군 서종면의 한 산책로에서 나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 발견 당시 이 부회장은 가로수에 넥타이와 스카프로 줄을 만들어 목을 맸으나, 줄이 끊어져 바닥에 웅크려 누운 상태였다. 이 부회장의 주변에는 '롯데'라고 새겨진 고동색 우산이 펼쳐져 있었다고 전해졌다.

이 부회장이 발견된 산책로를 직접 비추는 폐쇄회로(CC)TV는 없어 경찰은 도롯가에 설치된 CCTV를 수거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산책로 입구에서 불과 40m 떨어진 곳에서 운동 중이던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강변을 따라 식당이나 모텔들이 주로 위치해 평소 산책로를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부회장은 지난 5~6년간 주말이면 양평을 찾아 인근 강건국 가일미술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술관 강건국 관장은 "이 부회장은 양평에 별다른 연고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으면 이곳을 찾아 머리를 식혔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강 관장은 이 부회장이 산과 강이 있는 양평이 좋아 은퇴 후 30~40평짜리 단층 짜리 집을 짓고 소박하게 살고 싶다며 기본 설계도면을 나한테 보여주기도 했다고 그를 기억했다.

이인원 부회장은 주말마다 양평을 찾아올 정도로 애정을 품고 있었지만, 최근 검찰의 롯데그룹 비리 의혹 수사로 한동안 찾아오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핵심 소환 인물인 이인원 부회장이 갑자기 사망하면서 검찰의 수사 일정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한편, 경찰은 사인 규명 차원에서 이인원 부회장의 부검을 결정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71.12 48.1(1.8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4 11:30

96,005,000

▼ 1,015,000 (1.05%)

빗썸

04.24 11:30

95,852,000

▼ 1,082,000 (1.12%)

코빗

04.24 11:30

95,979,000

▼ 831,000 (0.8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