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부터 부검…조문일정 아직 미정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의 한 산책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장례식장이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다.
2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장례형식은 롯데그룹장으로 5일동안 치러질 예정이다. 조문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이 부회장의 부검이 시작되는만큼 내일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오전 9시께 이 부회장의 시신은 경기도 양평군의 한 장례식장 영안실에 안치됐다가 장례식장이 다시 서울 서울아산병원으로 결정됐다.
현재 이 부회장의 부인은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부회장 슬하에 있던 외동 아들이 이 부회장의 장례절차를 모두 책임지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외동 아들은 개인사업을 하고 있으며 나이는 30대 후반정도로 추정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그룹장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내부 장례규정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며 "롯데에 입사한 이래 장례식은 처음이라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서종면 산책로 나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이 부회장은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해 왔으며 신동빈 회장의 '오른팔'로 통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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