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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원 부회장 자살...검, 롯데그룹 수사 새국면 맞나?

  • 송고 2016.08.26 17:50 | 수정 2016.08.26 18:14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신동빈 회장 소환 조사 시기 늦어질 가능성 높아

검 "방향 변화 없다"…조사일정 다소 연기 불가피

이인원 부회장과 지난 6월10일 롯데그룹 정책본부 압수수색 당시 검찰에서 자료를 확보해 나오는 모습ⓒ연합

이인원 부회장과 지난 6월10일 롯데그룹 정책본부 압수수색 당시 검찰에서 자료를 확보해 나오는 모습ⓒ연합


이인원(69) 롯데그룹 부회장(정책본부장)이 검찰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부회장이 롯데그룹 수사의 의혹을 풀 수 있는 핵심 관계자였던 만큼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돼 각종 배임 및 횡령 의혹, 신동빈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신격호 총괄회장·서미경씨의 증여세 탈세 의혹 등에 대해 조사받을 예정이었다.

검찰의 조사를 앞두고 이 부회장이 심리적 압박감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검찰의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우선 다음 주로 예상되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이 기약없이 미뤄지게 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수사 차질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검찰은 어떻게 보면 수사 로드맵 중에서 거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었다. 피의자 신분 조사일 때에는 상당부분 조사가 마무리된 상태로 비자금 문제 등은 계좌추척으로 어느정도 조사가 끝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부회장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검찰의) 수사일정은 늦춰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 부회장은 롯데 수사의 키를 쥐고 있었다. 검찰이 앞으로 수사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강상태를 거치고 총수 수사를 할 것인지, 바로 총수 수사로 들어갈 할 것인지 등의 전략회의를 검찰이 하고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검찰도 수사 일정이 늦춰지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예정했던 소환 일정이 이 부회장의 자살로 어쩔 수 없이 수정이 불가피 하다"며 "주말에 수사팀에서 소환일정과 향후 수사에 대해 다시 한번 재검토하는 것이 불가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장례일정 등의 변수가 생긴만큼 조사 일정의 변화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롯데그룹은 이 부회장의 장례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간 롯데그룹장으로 치룰 예정이다. 오는 30일이 발인일이다. 이 부회장의 장례 기간에 롯데 관계자들의 조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최소한 이 기간 동안 소환조사 등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다만 검찰은 이 부회장의 죽음이 롯데그룹 수사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두달 반의 수사를 통해서 수사 방향이 어느정도 확정 돼서 변동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회장의 혐의 입증 자체에 크게 영향을 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법조계 관계자도 "검찰 수사에 차질은 있을 수 있겠지만 검찰 수사의 대세에는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오너가의 비자금 문제 등은 계좌추척으로 어느 정도 조사가 끝나 증거자료도 확보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신동빈 회장에 대한 소환은 몰라도 구속까지는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검찰이 롯데건설의 3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해도 핵심 관계자를 조사할 수 없어졌기 때문이다.

신동빈 회장이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확보하기가 한층 어려워진 것이다. 이 부회장은 최후 진술이라고 할 수 있는 유서에서 "롯데그룹에 비자금은 없다"고 적어 놓았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죽음으로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가 더욱 길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영 차질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내놓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수사가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 롯데임직원들에게는 있었을 것"이라며 "수사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롯데그룹의 경영에도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호텔롯데 상장 취소와 같은 그룹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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