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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샤넬 대우 해달라"…갤러리아63서 판매사원 철수
- 송고 2016.08.31 11:03 | 수정 2016.08.31 11:03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로레알, 이달 1일 입점한 샤넬 코스메틱과 동등한 조건 요구
갤러리아63, 철수 소식에 유감 표명
ⓒ연합뉴스
로레알그룹은 갤러리아면세점에서 판매사원을 철수시켰다. 앞서 철수를 단행한 에스티로더와 마찬가지로 샤넬 코스메틱과 동등한 입점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로레알그룹은 지난 29일 갤러리아면세점63에서 자사 브랜드 비오템과 키엘·랑콤·입생로랑 등 6개 브랜드의 판매 사원 20여 명을 철수시켰다. 로레알은 이와 같은 조치를 단행하면서 갤러리아면세점에 별도 안내 공문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레알이 일방적으로 직원을 철수시킨 것은 이달 1일 샤넬 코스메틱이 자사 브랜드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갤러리아면세점에 입점하면서 시작됐다. 최근 샤넬 코스메틱과 동등한 조건을 요구한 로레알이 면세점 측으로부터 요구를 거절당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일 에스티로더도 샤넬 코스메틱과 동등한 입점 조건을 요구하며 갤러리아면세점에서 클리니크·맥·바비브라운 등 자사 11개 브랜드의 판매 사원을 철수시킨 바 있다.
갤러리아는 로레알의 철수 소식에 공문을 보내 유감을 표명한 상태다. 업계 일각에서는 "면세점들이 유리한 조건을 앞다퉈 내걸며 명품브랜드를 모셔오는 상황에서부터 이러한 일이 예견돼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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