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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법정관리] 재계, 한진해운發 후폭풍 예고...'긴장 모드'

  • 송고 2016.08.31 14:47 | 수정 2016.08.31 17:51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한진해운 운송 중단되면 원자재 수입, 제품 수출 등에 차질

"사태 예의주시하며 대응책 마련할 것"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이 확정되면서 자동차, 철강, 전자 등 주요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원자재 수입이나 수출 제품의 해상운송 차질이 생기면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일단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한진해운은 이날 오후 중으로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 150여척의 선박으로 전 세계 70여개 항로에서 운항을 하고 있는 한진해운은 세계 7위이자 국내 1위의 대형 해운사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소속 선박들이 압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그동안 한진해운이 맡아 운송하던 수출입 물동량의 운송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정부는 당장 일어날 물류 혼란을 막기 위해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해운업계와 비상운송계획을 수립 중이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는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는 이번 한진해운 사태로 조 단위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선주협회는 한진해운 파산 시 관련 업계에 연간 20조 이상의 경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고 해운업계 역시 한진해운 매출 소멸, 운임 폭등으로 인한 물량 감소, 환적화물 급감 등으로 9조 이상의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경제적인 피해규모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철강, 전자 등 관련 산업계는 앞으로의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현재 상황을 지켜보며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해운 물동량 가운데 약 40%, LG전자는 20% 정도를 한진해운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항공편으로 수출하는 반도체와 스마트폰은 영향이 없지만 부피가 있어 해상으로 운반해야 하는 생활가전 제품과 반조립제품(CKD) 등이 문제다. 삼성 관계자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당장 대체선사를 알아봐야 할 정도로 운송의존도가 높지는 않지만 대안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부대우전자도 비상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계는 한진해운이 퇴출될 경우 화물운임 상승으로 제품의 가격 경쟁력에 압박을 받게 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원자재 수입과 제품 수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철광석 등 원자재를 들여와야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업계 특성 상 한진해운과 거래하던 업체들은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한진해운 법정관리가 철강 수출입에 미칠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말하기는 어렵고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벌크선을 통해 원자재를 수입하는 업체들은 한진해운으로 인해 받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포스코의 경우 컨테이너선보다 벌크선을 통해 철강 원자재를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타격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자동차 업계도 한진해운 사태가 자동차 물동량에 미칠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업계 1위인 현대기아차의 경우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와 유코카케리어스가 각각 50%씩 수출 물량을 맡아 해상 운반하고 있기 때문에 한진해운과는 무관하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은 완성차 운송이 아닌 컨테이너선 사업만 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업계가 받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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