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사장 "초기반응 좋은 QM6, 공급이 쫓아가지 못할까 걱정"

송고 2016.08.31 15:01 | 수정 2016.08.31 15:21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올해 연간 판매량 11만대 이상 확신…최종 목표 '내수시장 3위'

박동훈 사장이 31일 오전 서울 논현동 플랫폼-L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린 QM6 테크데이(TECH DAY)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BN

"상반기 중형세단 시장에서 새로운 볼륨모델로 부상한 SM6와 함께 하반기 QM6의 가세로 올해 부산공장이 25만대 생산이 가능할 것이다."

박동훈 사장은 31일 서울 논현동 플랫폼-L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린 QM6 테크데이(TECH DAY)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말하며 "QM6의 생산량이 한정돼 있어 생산 물량이 수요를 쫒아가지 못할까봐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차인 QM6의 초기 반응이 좋아 월 5000대 판매 목표를 상회할 것으로 본다"며 "상반기 출시된 SM6의 목표는 연말까지 당초 수준을 넘어선 6만대 정도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부산 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간 30만대 수준으로 현재 완전 가동 중이다. 부산공장이 올해 25만대 연간 생산량을 기록할 경우, 역대 최다 생산량을 기록했던 2010년 이후 6년 만에 풀가동을 달성하게 된다.

박 사장은 또 부산공장 증설 계획에 대해선 "아직까진 계획이 없다"며 "부산공장은 2교대로 풀가동 중에 있는데 꼭 필요하다면 인원을 충원하는 식으로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SM6 부품 조달문제가 QM6에서 재발될 가능성에 대해선 "SM6의 경우 부품 조달 지연으로 고객인도가 늦어진 문제가 있었다"며 "이미 두달 전부터 결품이 예상되는 QM6의 부품을 미리 확인하고 문제점을 파악하며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출시한 SM6는 상위 모델에 탑재되는 8.7인치 세로형 모니터 부품 조달 차질로 판매량이 주문량의 절반에 그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르노삼성은 SM6와 QM6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높은 판매고를 올리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8만대를 간신히 넘겼지만 올해는 11만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최종 목표는 내수시장 판매 3위다.

이와 관련 박 사장은 "SM6와 QM6를 빠르게 각각 월간 판매량 6000대, 5000대 이상으로 정착시키고 나머지 모델들 갖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시장 점유율 3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은 내수 시장 3위 탈환을 실현하기 위해 QM6 마이크로사이트를 운영하는 한편, 내달 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고객대상 론칭행사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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