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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석진 이리언스 전무 "홍채인증, 열쇠없는 자물쇠"

  • 송고 2016.09.01 06:00 | 수정 2016.09.01 06:18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템플릿, 원본 데이터 복원 통한 해킹 가능성 원천 봉쇄

장석진 이리언스 전무.ⓒEBN

장석진 이리언스 전무.ⓒEBN


“계란으로 만든 계란찜을 다시 계란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이미 변환된 홍채 정보를 원본 데이터로 복원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홍채인식 전문기업 이리언스의 장석진 전무는 원본 데이터 복원을 통한 홍채 정보 해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홍채 영상은 일반적인 사람이 알아볼 수 없는 형태로 변환(템플릿)돼 저장되기에 이를 복원하기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탬플릿은 일종의 암호화된 정보다. 홍채를 통해 추출된 이미지 정보를 숫자로 변환시켜 암호화하는 웨이블릿(wavelet)을 통해 만들어진다.

장석진 전무는 EBN과의 인터뷰에서 홍채 인식을 위해 필요한 등록 템플릿과 인증템플릿을 생성하는 절차를 자물쇠(등록)와 열쇠(인증)를 만드는 과정에 비유했다. 만약 등록 템플릿이 해킹되었다고 해도 등록 템플릿끼리는 서로 인증할 수가 없다. 마치 자물쇠로 자물쇠를 열려고 시도하는 것과 같다.

장 전무는 “등록 탬플릿에 저장된 바이트(Byte) 수와 인증할 때 불러와야하는 값이 다르다”며 “불러올 때는 10배 정도 큰 데이터를 불러와야하기에 해킹 가능성은 원천 봉쇄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영화 ‘데몰리션맨’처럼 살인을 저지른 뒤 추출된 눈알로 홍채인증을 할 수는 없을까. 장 전무에 따르면 이 역시도 불가능하다.

심박이 정지되면 눈이 풀려 동공이 커진다. 확대된 동공은 홍채의 영역을 침범하게 돼 홍채 무늬에 대한 인증이 불가능해진다.

사진이나 인공 눈과 같은 가짜 홍채를 통한 인식도 공상 속 이야기다.

홍채 인증을 위한 등록 탬플릿은 정지된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 홍채 안의 무늬가 움직이는 ‘변화 값’을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의 각자 다른 고유의 패턴이 수치화된다. 홍채 정보는 매일 미세하게 변화한다. 동일한 사람이라도 해도 100% 똑같은 홍채 정보는 없다.

장 전무는 “100% 똑같은 홍채 정보로 인증이 이뤄지면 우리는 오히려 이를 해킹이라고 간주한다”며 “미세한 오차 값을 포함시켜 이 안에서 인증돼야 홍채 인증이 성공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장 전무는 “지금까지는 지문에 비해 홍채인식이 고가였기 때문에 가격의 민감도가 높지 않고 보안이 중요한 곳에서만 활용돼왔지만 최근에는 홍채인증이 일반 소비자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곧 열릴 것으로 본다”며 “홍채인증 대중화로 올해 자사의 매출은 지난 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0년 설립된 이리언스는 홍채 인식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홍채 인식모듈, 홍채 모바일 솔루션 등의 사업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올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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