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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6] LG전자, 감성 자극하는 전시…유럽소비자 마음에 '노크'

  • 송고 2016.09.03 06:09 | 수정 2016.09.03 06:26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올레드 터널·시그니처 갤러리 등 감성적인 전시 컨셉으로 제품 특징 극대화

ⓒEBN 이혜미 기자

ⓒEBN 이혜미 기자

[베를린=이혜미 기자]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에 참가중인 LG전자는 감성을 자극하는 전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품이 추구하는 디자인의 본질과 이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한 전시 구성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2일(현지시간) 개막한 'IFA 2016'에서 LG전자는 행사장 '메세 베를린'의 북쪽 가장 끝 18홀과 가든 갤러리에 둥지를 틀었다.

LG전자의 전시부스는 초입부터 밤 하늘의 별빛과 오로라 등을 담은 올레드 터널로 쉽게 발길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LG전자는 곡면 형태의 55인치 올레드 사이니지 216장을 이용해 너비 7.4m, 높이 5m, 길이 15m 규모의 올레드 터널을 만들었다. 올레드 사이니지로는 세계최대 규모로 올레드 터널에 사용된 사이니지의 화소를 모두 합하면 4억5천만개에 이른다.

LG전자는 이 올레드 터널에 '블랙에서 블랙으로'라는 주제로 오로라, 밤하늘의 별, 해저 등의 영상을 띄웠다. 특히 초고화질 8K급 카메라 14대를 동원해 촬영한 오로라 영상은 관람객의 감성을 자극했다.

올레드 터널은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 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의 특성과 완벽한 블랙, 곡면·물결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의 장점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을 받았다.

앞서 올해 1월 미국 라이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서는 올레드 TV 112대로 완성한 올레드 터널을 통해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LG전자

ⓒLG전자

아울러 LG전자는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디자인 철학을 강조한 'LG 시그니처 갤러리'를 조성했다.

IFA 전시장 중앙의 야외 정원에 위치한 갤러리에는 LG전자와 영국의 디자인그룹 '제이슨 브루지스 스튜디오(Jason Bruges Studio)'가 함께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본질의 미학(The Art of Essence)'을 주제로 'LG 시그니처' 주요 제품의 핵심 기술과 본질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갤러리에 처음 들어서면 시그니처 제품로부터 받은 영감을 별과 달의 움직임으로 표현한 설치예술 작품을 만난다. 관람객들은 자유롭게 방석이나 의자에 앉은채 어둠 속에 빛과 움직임, 음악으로 구성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LG전자는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 TV의 특성을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Stars)로, 냉장고의 신선함은 상자 속에서 빛나는 얼음 조각(Icy)으로, 트윈 세탁기는 서로 다른 원형 궤적의 움직임은 달(Moon)로, 미세한 물 입자로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가습 공기청정기의 특징을 빗방울(Rain)로 각각 형상화해 각 제품이 가진 제품의 특성을 모티브로 감성적으로 이끌어 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역대 최대 규모인 5220제곱미터의 전시장을 조성해 참가하고 있다. LG전자는 IFA 2016을 통해 올레드 TV의 압도적 화질과 디자인을 소개해 TV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그니처 브랜드의 성공적인 유럽시장 런칭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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