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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리콜] '마음 아픈 금액' 2조원…책임은 누가?

  • 송고 2016.09.03 15:00 | 수정 2016.09.03 21:01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 조남성 삼성SDI 사장 등 책임론 솔솔

“배터리셀에 문제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를 검증하고 개발을 담당했던 나의 문제이기 때문에 협력사 이름은 거명하지 않겠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지나 2일 열린 갤럭시노트7 발화 관련 긴급브리핑에서 한 말이다. 삼성전자가 배터리 결함 문제가 발생한 노트7에 대해 전량 리콜을 결정한 가운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누가 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와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와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노트7의 발화 원인이 배터리셀의 결함 때문이었음 인정하고 지금까지 생산된 총 250만대 물량을 전량 리콜할 계획임을 밝혔다. 다만 문제의 배터리셀 공급사가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삼성SDI와 중국 ATL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았고 이 중 문제가 된 곳은 삼성SDI다.

이 같은 사실은 이미 공공연하게 알려졌으나 고 사장은 “배터리의 경우 부품 조달에 있어서 이원화, 삼원화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업체를 언급하기는 힘들다”며 “분명한 것은 해당 업체가 아닌 다른 회사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이번 일을 수습하는 데 약 1~2조원의 비용을 투입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는 지난 2분기 무선사업부가 기록한 영업이익의 절반 수준이다.

삼성 역사상 이례 없는 대규모 리콜 사태와 관련해 책임론도 솔솔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노트7 개발을 진두지휘한 고동진 사장과 문제의 배터리를 제조한 삼성SDI의 조남성 사장에 대한 경질론에 무게가 쏠린다.

고 사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자로서 지난 2일 열린 긴급브리핑 기자회견장에 직접 나섰다. 그는 긴장한 목소리로 배터리 발화 원인에 대한 발표문을 읽어 내려갔다.

고 사장은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의에 “(노트7을) 검증하고 개발을 담당했던 나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삼성전자 제품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염려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고 재차 말했다.

무선사업부 최종 책임자로서 고 사장의 경질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올 초 출시한 갤럭시S7 시리즈의 흥행, 홍채인식 등 혁신적 기술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갤럭시노트7 개발 공로 등을 생각하면 삼성으로서도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말 고 사장 취임 이후 올해 들어 무선사업부는 매 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됐고 삼성전자 전체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노트7 사태가 리스크이기는 하지만 비교적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가 업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에 대해 책임을 물을 지도 불투명하다.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문제의 배터리를 만든 협력사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 노트7의 불량률은 100만대 중 24대, 즉 0.0024%에 불과한 수준이다. 삼성은 고객안전과 기업 신뢰도 회복 차원에서 전량 리콜이라는 결단을 내렸지만 배터리 문제는 기술개발 단계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돌발변수다.

이전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 1~3 모델, 갤럭시S4에서 일부 배터리가 부풀어오르거나 지나치게 뜨거워지는 등의 문제가 제기되자 무상 교환을 실시한 적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당장 누군가에 책임을 묻기 보다는 이번 사태를 잘 해결해나가는 데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책임자에 대한 경질은 그 이후에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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