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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하남'을 보면 정용진이 보인다

  • 송고 2016.09.05 06:00 | 수정 2016.09.05 07:34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발명가·혁신가의 관점" 제시...정 부회장의 유통 실험 성공할까

9일 개장...국내 첫 원데이 쇼핑·레저·힐링의 복합 체류형 공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오는 9일 쇼핑테마파크를 선언한 신세계그룹의 스타필드 하남이 문을 연다. 어머니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개척자 정신을 닮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새로운 승부수가 모습을 드러낸다.

스타필드 하남은 신세계그룹이 지향하는 '라이프셰어'의 한 정점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스타필드 하남은 쇼핑 테마파크라는 개발 컨셉트에 맞게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쇼핑 플랫폼이라는 게 신세계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스타필드 하남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메인 앵커 매장으로 자리를 잡고, 월드 클래스수준의 35개 해외유명브랜드가 풀라인업 된 럭셔리존 등을 갖췄다. 스포츠·영화관람·물놀이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도 마련했다. 미식가를 위한 유명 맛집들을 한데 모은 F&B 시설들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모두 300여 개가 넘는 매장으로 쇼핑공간을 구성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을 두고 "발명가·혁신가의 관점에서 신세계그룹의 유통 노하우를 집대성해 컨텐츠·상품·서비스를 정교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기존 대형 마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복합쇼핑몰의 새로운 실험이다. 정용진 부회장으로서는 이명희 회장이 키워 놓은 신세계그룹을 다시 한 번 도약시키는 그룹 경영자로서의 모습을 보이기 위한 시도이다.

신세계그룹은 1990년대 중반부터 과감한 투자와 도전적인 사업전개로 급성장해 왔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막내딸인 이명희 회장이 신세계백화점과 조선호텔을 갖고 삼성에서 분리해 나왔을 당시 2조원 전후였던 자산은 도전적인 사업 전개로 현재 20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10배 이상의 성장을 해 온 신세계그룹을 다시 한번 도약시키는 과제가 정용진 부회장의 앞에 떨어졌고, 스타필드 하남은 이 과제에 대한 하나의 대답이다.

9일 오픈 예정인 스타필드 하남 전경ⓒ신세계

9일 오픈 예정인 스타필드 하남 전경ⓒ신세계

유통산업발전법의 개정 등으로 출점에 재한을 받게 된 대형마트는 과거와 같은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이라는 게 내수가 더이상 늘어나지 않는 이상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다른 기업을 누르고 다른 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고객을 빼앗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신세계는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합쇼핑몰은 신세계의 공격적인 경영을 보여주는 키워드이다. 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의 주도로 기존 대형 마트의 한계를 극복하는 복합쇼핑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 복합쇼핑몰의 새 장을 연 것을 평가 받은 일산 이마트타운에 이어서 스타필드 하남의 개장까지를 앞둔 것이다.

안승호 숭실대 교수는 "(대형마트의) 최근의 동향은 쇼핑몰 안에 놀이동산도 만들도 박물관도 만들고 전시장도 만들자는 그런 아이디어로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전세계 선진국을 보면 복합쇼핑몰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신개념 쇼핑플랫폼인 '스타필드 하남'을 엔터테인먼트 공간, 식음식서비스 공간, 쇼핑공간으로 제안하며 국내 복합쇼핑몰의 수준을 한 단계 진화시켰다. 스타필드 하남은 국내 최초로 원데이 쇼핑·레저·힐링의 복합 체류형 공간이다. 건축물 규모 면에서도 연면적 45만9498㎡(13만8900평, 지하4층~지상4층), 부지면적 11만7990㎡(3만6000평), 동시주차 가능대수 6200대에 달한다. 국내 최대 규모다.

정용진 부회장은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은 일상을 벗어나 쇼핑·여가·레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쇼핑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유통 노하우와 역량을 집대성하여 준비한 만큼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에서는 스타필드 하남 개점 등 신세계 정용진의 도전이 하반기에도 다양한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봤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초 하남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개점으로 앞서 일산 이마트타운에 이어 새로운 시도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스타필드는 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일렉트로마트 외에도 기존과는 다른 프리미엄 식품관, 장난감 매장,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을 비롯해 수영장과 다른 스포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곳 등 문화 시설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회사측은 정상 매출 1조원, 영업이익률 5%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마트는 내년부터 이를 통해 150억원 가량의 지분법 이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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