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한진해운 신규 자금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진그룹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9시 29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3.64%(1250원) 떨어져 3만3050원에 거래 중이다. 한진칼이 4.99%, 한진과 한국공항이 각각 0.17%, 0.54% 하락하고 있다.
전날 한진그룹은 한진해운에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제안했다.
한진그룹 측은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방법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지만, 법정관리 신청 전 채권단이 자율협약에 따른 추가 자구안을 요구했을 당시 그룹 측이 내놓은 방안과 유사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진그룹은 한진해운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이 4000억원을 지원하고 추가 부족자금 발생 시 조양호 회장 개인과 기타 한진 측 계열사가 1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한진그룹주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추가 자금 지원 우려가 해소됐다는 분석에 그간 상승 흐름을 보였다. 대규모 추가 자금 지원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투심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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