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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6-결산①] TV도 가전도 삼성·LG 주도…'스마트홈' 본격 경쟁

  • 송고 2016.09.07 06:00 | 수정 2016.09.07 09:10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영상가전-판 커진 OLED vs 퀀텀닷 전쟁…컨텐츠 확보에도 적극

생활가전-너도나도 프리미엄 내세우기…중국업체 '따라하기' 여전

스마트홈-스마트가전에서 '집사 로봇'까지…업체별 차별화는 부족

[베를린=이혜미 기자]지난 2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이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폐막한다.

올해 56회째인 IFA는 15만㎡ 면적에 총 50개국의 1800여개 글로벌 가전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으며 24만명의 방문객과 6000명의 미디어가 초청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공식 주제인 '새로운 연결성'을 내걸고 점차 그 연결성이 확장되는 일상의 전자기기들과 드론, 모바일, 스마트카 등 최신 기술들이 선보여졌다.

◆영상가전-판 커진 OLED vs 퀀텀닷 전쟁…컨텐츠 확보에도 적극

LG전자 전시부스의 초대형 올레드 터널.ⓒLG전자

LG전자 전시부스의 초대형 올레드 터널.ⓒLG전자

올해 IFA 전시에서는 TV시장의 OLED와 퀀텀닷의 팽팽한 경쟁이 계속됐다. 특히 각 진영이 확대되면서 프리미엄 TV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먼저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OLED 진영'은 중국, 유럽업체들이 합류하면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LG전자를 비롯해 파나소닉, 스카이워스, 창홍, 필립스, 뢰베, 그룬딕, 베스텔, 메츠 등 9개 업체가 이번 전시에 올레드 TV를 들고 나왔다.

내년에는 소니, 뱅앤올룹슨 등이 올레드 진영에 합류하면서 올레드 확산세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초대형 올레드 터널을 전시부스 입구에 설치해 올레드의 완벽한 블랙이 만들어내는 화질의 차이를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퀀텀닷 진영'은 TCL과 하이센스, 하이얼 등 중국업체들이 자신들의 퀀텀닷 TV를 소개했다. 특히 TCL은 1500니트 밝기로 뛰어난 HDR 화질을 강조한 퀀텀닷 TV 'QUHD X1'를 전시하고 IDG와 독일 상공회로부터 '기술 혁신상'을 수상해 주목받았다.

삼성전자의 전시부스에는 '퀀텀닷의 기원'을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를 통해 CRT, LCD, PDP, OLED 이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퀀텀닷을 소개했다. 삼성은 무기물과 유기물 소재를 비교해 퀀텀닷이 가진 내구성, 색 정확성 등을 중심으로 퀀텀닷의 장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IFA를 통해 퀀텀닷 모니터 3종을 출시해 퀀텀닷 라인업을 강화하고 대중화에 나섰다.

퀀텀닷과 올레드 간의 화질 경쟁을 초월한 컨텐츠 경쟁도 한층 불이 붙었다.

LG전자는 1초에 화면수(프레임)가 최대 120장인 고화질 HDR 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연했다. 영국의 BBC, 유럽방송연합, 유럽 최대 위성방송 사업자 아스트라(ASTRA) 등과 협업해 세계 최초로 HFR(High Frame Rate)를 적용한 HLG(Hybrid Log Gamma) 방송을 선보여 HDR 방송분야에 발빠른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아마존과 넷플릭스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HDR 콘텐츠를 확대하고 이탈리아의 '칠리(CHILI) '인피니티', 독일의 '비디오로드', 네덜란드 '인사이트TV', 스페인 'RTVE' 등 유럽 주요 컨텐츠사들과도 긴밀하게 협엽한다.

◆생활가전-너도나도 프리미엄 내세우기…중국업체 '따라하기' 여전

삼성전자의 유럽형 패밀리허브 냉장고.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유럽형 패밀리허브 냉장고. ⓒ삼성전자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앞세웠다. 글로벌 업체들을 비롯해 중국업체들까지 고성능의 가전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했다.

삼성전자는 전시장 중앙에 '발상의 전환'존을 마련, 소비자들에게 생활의 편의를 제공하고 업계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끄는 혁신제품을 소개했다. 퀀텀닷 SUHD TV, 애드워시 세탁기, 갤럭시노트7 등이 전시됐다.

또한 전면에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가족들 간의 메모를 공유하고 스마트한 식재료 관리, 장보기, 키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유럽형으로 새롭게 선보였으며 빌트인 가전도 총 3가지 라인업으로 소개해 유럽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 확대를 노린다.

LG전자는 전시장 외부 전용 공간에 'LG 시그니처 갤러리'를 조성, 유럽에 초 프리미엄 가전브랜드 'LG 시그니처'를 론칭했다.

이곳에서 LG시그니처 올레드 TV와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의 주요 제품을 만날 수 있고 주요 제품의 핵심 기술과 본질을 재해석한 작품을 통해 성능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극대화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를 연내 유럽과 북미에 출시하고 내년에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에도 선보이며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밀레는 3시간 만에 세탁에서 건조까지 완벽한 세탁기술을 보여주는 'WT1' 허니컴 드럼세탁의류건조기와 먼지봉투를 과감히 없애고 고어텍스로 만든 미세먼지 필터를 장착해 헤파필터 교체 없이 사용이 가능한 진공청소기 '블리자드 CX1(Bizzard CX1)' 등 신개념 생활가전을 선보였다.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 TCL, 하이센스, 창홍 등도 IFA 2016에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나름의 프리미엄 제품들을 가지고 홍보에 나섰지만 국내 프리미엄 제품들을 모방한 듯한 제품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은 이번 전시부스 한편에 삼성전자의 '패밀리허브' 제품과 유사한 자사 냉장고를 전시했다. 제품 전면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이 모델은 손글씨로 메모를 남기거나 음식 레시피 검색, 장보기, 식재료의 유통기한 확인, 영상 재생 등 패밀리허브가 선보인 다양한 기능들을 그대로 옮겼다. 다만 이 제품은 아직 출시 일정이 없는 전시용에 그쳤다.

LG전자의 '트윈워시'가 떠오르는 제품도 나왔다. 하이얼은 두개의 두 드럼을 가진 이 제품은 '듀오 드라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됐으며 상하에 각각 4kg, 8kg 용량의 드럼을 갖추고 하단 드럼에는 건조기능을 갖췄다.

◆스마트홈-스마트가전에서 '집사 로봇'까지…업체별 차별화는 부족

보쉬의 홈 어시스턴트 로봇 '마이키'. ⓒEBN 이혜미 기자

보쉬의 홈 어시스턴트 로봇 '마이키'. ⓒEBN 이혜미 기자

TV, 생활가전과 다양한 센서, 카메라 등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홈' 기술도 눈에 띄었다.

개막 첫 날에는 카르스텐 오텐베르크 보쉬 지멘스 CEO이 '커넥티드 주방에서의 소비자 경험'을 주제로 연설에 나서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주방가전으로 달라질 소비자의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대해 강조했다.

전시에서는 400여개 업체가 스마트홈 관련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부스를 마련했다. 삼성과 LG전자를 비롯해 밀레, 보쉬, 지멘스 등 유럽 가전업체, 하이얼 등 중국업체들도 커넥티비티(Connectivity)를 강조하며 관련 제품들을 전시했다.

LG전자는 전시부스 내 '스마트홈 존'을 구성해 일반 가전에 스마트 기능을 부여하는 '스마트씽큐'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가전제품에 간단히 부착할 수 있는 스마트씽큐를 통해 제품동작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알림을 받을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스마트씽큐 허브'는 각각의 센서들과 연동해 정보를 종합해 확인, 제어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특히 LG전자의 스마트씽큐는 아마존과의 협업을 통해 그 기능이 더욱 발전했다. 아마존의 음성 인식 서비스인 '알렉사'를 통해 음성으로 다양한 가전을 제어할 수 있고 쇼핑 시스템인 '대시(Dash)' 기능을 더해 간편하게 쇼핑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의 중심이 되는 가전으로 냉장고를 점찍고 '패밀리 허브' 존을 선보였다. 삼성 '패밀리허브'는 내부 카메라를 통해 보관된 식재료를 언제든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고 앱을 통한 식재료 주문, 키친 엔터테인먼트 등을 지원한다.

보쉬는 로봇 '마이키(mykie)'를 통해 스마트홈의 미래를 제시했다. 이 제품은 아직 컨셉 단계지만 음성 인식을 통해 가전제품을 제어하거나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허브의 개념을 표정을 가진 로봇으로 구현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가전사들은 '스마트홈'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해 IT, 보안, 통신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손을 잡고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파나소닉은 다양한 센서, 카메라 등 각종 IoT 기기를 통해 습득된 정보를 보험사와 공유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다양한 센서가 포함된 알리안츠 어시스트 키트를 구입하면 화재, 누수, 도난 등의 상황 발생시 보험사 콜센터로 관련 정보가 전송되는 방식이다.

아울러 이동수단인 자동차에도 홈 IoT 기능을 확장해 집안 뿐 아니라 이동중에도 언제든 집안의 상황을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활용성을 넓혔다.

다만 다양한 업체들이 스마트홈 분야에 참여하고 있음에도 아직 관련 기술이 한정적이고 이미 여러 공개된 제품들이 주를 이루는 등 각 업체들의 차별점이 부족하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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