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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6-결산②] 가전 넘어 모바일·스마트카·신기술의 향연

모바일-갤럭시노트 빠진 자리 中日 스마트폰의 무대로
스마트카-자동차 CEO의 IFA 무대 첫 데뷔…'새로운 연결성'
신기술-드론·VR 등 무한한 기술의 향연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6-09-07 06:00

[베를린=이혜미 기자]지난 2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이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다.

올해 56회째인 IFA는 15만㎡ 면적에 총 50개국의 1800여개 글로벌 가전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으며 24만명의 방문객과 6000명의 미디어가 초청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공식 주제인 '새로운 연결성'을 내걸고 점차 그 연결성이 확장되는 일상의 전자기기들과 드론, 모바일, 스마트카 등 최신 기술들이 선보여졌다.

◆모바일-갤럭시노트 빠진 자리 中日 스마트폰의 무대로

▲ 소니 엑스페리아XZ. ⓒ소니

이번 IFA에서는 소니, 화웨이, ZTE 등이 자사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가장 먼저 1일(현지시간) 오전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새로운 스마트폰 시리즈 '노바(nova)'와 '노바 플러스(nova plus)'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노바' 시리즈는 올 상반기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Mate) 8' 및 'P9'에 이은 제품으로 중저가 라인업으로 세팅됐다.

신제품은 곡선으로 이뤄진 측면이 인체공학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만들었고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로 저조도 환경에서도 탁월한 촬영이 가능하며 자체 메이크업 모드 2.0 및 뷰티 모드 3.0 등 다양한 보정 기능으로 고품질 셀카 촬영을 제공한다.

후면 카메라는 '노바' 1200만 화소, '노바 플러스' 1600만 화소로 각각 탑재됐으며 1.25um의 픽셀 피치와 넓은 조리개, 고속 오토포커스 기능, 이미징 센서로 저조도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소니는 플래그십 모델인 엑스페리아 X 시리즈의 엑스페리아 XZ(Xperia XZ)와 엑스페리아 X 콤팩트(Xperia X Compact)를 발표했다. 두 제품은 소니만의 독자적인 트리플 이미지 센싱(Triple image sensing)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프리딕티브 하이브리드 AF(Predictive Hybrid AF)를 지원하는 CMOS 센서는 피사체의 움직임을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하는 오토포커스 기능이며 레어저 AF센서, RHBC-IR 컬러 센서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완벽하게 피사체를 포착한다.

소니는 엑스페리아와 함께 나온 '엑스페리아 이어(Xperia Ear)'는 인이어형 핸즈 프리 스마트 제품으로 구두 명령어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며 스마트폰과의 무선 연결로 실제 비서와 같이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며 정보를 전달한다.

중국의 ZTE는 '엑손7 미니'를 발표했다. ZTE는 피아니스트 랑랑을 모델로 제품의 오디오 성능을 강조했다.

◆스마트카-자동차 CEO의 IFA 무대 첫 데뷔…'새로운 연결성'

▲ 디터 제체 독일 다임러AG 이사회 의장 겸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 부문 대표. ⓒ공동취재단

올해 IFA에서 가장 눈길을 끈 기조연설은 단연 디터 제체 독일 다임러AG 이사회 의장 겸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 부문 대표의 강연이었다. IFA 행사 처음으로 자동차 업체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

그는 개막일인 2일(현지시간) 청바지를 입고 등장해 '궁극의 모바일 기기: 우수한 타임머신으로서의 자동차'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제체 회장은 자동차를 사무실(오피스)로 정의하며 스마트카 사업 확대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벤츠가 보는 향후 자동차 또는 스마트카의 역할은 각종 업무나 공식 스케쥴을 관리해 주고 개인의 운동 및 건강 상태를 점검하며 자율주행 하는 동안 사용자가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거나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에는 MS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이 장착돼 달력 서비스, 해야 할 일 목록 제공, 전화번호부 수집 등을 담당한다. 이같은 자동차 오피스 시스템은 내년 상반기 쯤 공개될 예정이다.

그는 또 벤츠의 무인주차 시스템과 다임러의 'In Car Delivery(자동차 배달)' 서비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무인주행차량을 통한 다양한 생활의 변화를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제체 회장은 "벤츠가 이달 말부터 열리는 파리 모터쇼에서 참가한다"며 "큰 기대를 걸어달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업계는 벤츠가 자율주행 관련 기능을 탑재한 콘셉트카를 내놓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전시부스에서도 벤츠와 삼성전자가 협업해 스마트폰이 '디지털 카 키(digtal car key)'가 되는 기술이 공개됐으며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를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결해 센서를 통해 집안의 정보를 확인하고 차에서도 각종 가전과 전구, 보일러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전시됐다.

◆신기술-드론·VR 등 무한한 기술의 향연

▲ 삼성전자 부스에 마련된 VR 체험존. ⓒEBN 이혜미 기자

드론과 VR 등의 최근 몇년간 '핫'한 신기술들은 이번 IFA에서도 주목받았다.

세계 최대 드론 제조기업 DJI과 패럿(Parrot) 등 드론업체 부스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DJI는 일반 스마트폰을 연결해 사용하는 짐벌(흔들림 보정 기능) 촬영 장비 '오즈모 모바일'과 DJI GO 앱을 통한 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을 선보여 안정적인 동영상 촬영과 실시간 방송에 드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VR 기기도 여러 부스에서 눈에 띄며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신형 기어VR은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카약, 산악자전거, 롤러코스터, 번지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도록 해 놀이공원을 방불케 했다. 삼성의 기어VR은 VR 기술을 시연하는 타 부스에서도 눈에 띄었다.

그 외에도 다수의 중국업체들도 VR 기기를 전시했지만 전체적인 만듦새가 조악한 제품도 여럿이었다.

마크 페이퍼마스터 AMD의 수석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행사에서 '현실을 향한 경주:차세대 10억 명 시장 기회'라는 주제로 VR에 대해 기조연설했다.

AMD(Advanced Micro Devices)는 캘리포니아 주 서니베일에 위치한 반도체 회사로 PC 그래픽카드와 플래시 메모리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마크 페이퍼마스터 CTO는 "가상현실은 빠르게 변하는 기술이고 일상생활을 갑작스럽게 바꿀만한 기술"이라며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은 엔터테인먼트, 교육, 헬스케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계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VR은 1%를 위한 것이 아니다"며 "점점 확대될 것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며 AMD는 이미 변화를 위한 준비가 돼 있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각화 기술을 향상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3D 프린팅, 산업용 로봇 등 신기술들과 관련한 전시부스도 다수 참여해 기술 주도권을 위한 경쟁을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