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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한진해운 추가 자금지원 안해"…이유는?

  • 송고 2016.09.08 14:14 | 수정 2016.09.08 14:35
  • 유승열 기자 (ysy@ebn.co.kr)

"추가지원금 온전히 돌려받기 힘들 것"

"청산시 또다시 '혈세 낭비' 비판 우려"

ⓒ


법원으로부터 한진해운에 대한 긴급 자금 지원(DIP 파이낸싱·회생 기업에 대한 대출) 요청을 받은 정부와 채권단이 거부하기로 했다. 지원금을 온전히 회수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데다, 최악의 상황시 또다시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법원으로부터 요청받은 한진해운에 대한 자금지원을 검토한 끝에 지원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리고 이를 법원에 전달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파산 6부는 산업은행에 한진해운에 대한 대출 제공 검토 요청 공문을 정식으로 발송했다. 법원이 추산한 필요비용은 약 173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과 조양호 회장이 1000억원 규모의 지원방안을 발표했지만, 실행 시기가 불투명한 데다 이정도 규모로는 당장 현실화된 물류대란을 타개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재판부는 산은에서 추가 대출을 해주면 이를 통해 물류 대란을 해결하고 꼭 필요한 운영자금을 대는 용도로만 사용할 것이며, 회생 절차 중에 우선 변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결국 지원금을 온전히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담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데다, 최우선 순위 공익 채권에 해당한다고는 해도 지원한 자금을 온전히 변제받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장 조양호 회장이 사제 출연한 비용만으로도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 한진해운의 청산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담보 없이 추가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결국 또다시 자금을 투입한다 해도 결국 청산 가능성은 여전하며, 또다시 산은 등 채권단은 여론에 뭇매를 맞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설명이다.

산은 관계자는 "그동안 부적절한 금융지원으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이번 법원의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또다시 채권은행으로서의 업무를 소홀히 했다며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권단의 업무는 경영악화에 빠진 기업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는 것"이라며 "산은은 채권은행으로서의 책임을 충분히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관계자는 "현재 산은은 해운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기존 수장들이 질타를 맞고 있고 있어 내부 분위기도 어수선한 상황"이라며 "기존의 지원만으로도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추가자금을 허용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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