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항 2주년 맞은 인천~방콕 노선 올해 탑승률 91% 육박
동계 스케줄 증편 이어 부산발 노선 등 영업 확대 계획
에어아시아그룹의 장거리 전용 저비용항공사 타이에어아시아엑스는 취항 2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선 증편과 더불어 한국시장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나다 브라나시리 타이에어아시아엑스 대표는 8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현재 하루 1회 운항하고 있는 인천~방콕 노선을 오는 10월 30일부터 하루 2회로 증편한다고 발표했다.
타이에어아시아엑스는 지난 2014년 인천~방콕 노선을 시작으로 취항한 항공사다. 에어아시아그룹은 장거리 전용 저비용항공사로 이름 뒤에 ‘엑스’를 붙여 운영하고 있다. 타이에어아시아엑스는 태국을 기반으로 하는 항공사로 취항 2주년을 맞은 현재 5개국 6개 노선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증편에 따라 현재 오전 11시 35분에 출발해 오후 3시 10분 방콕에 도착하며 방콕에서는 오전 2시 20분 출발하는 스케줄과 더불어 인천에서는 오후 4시 5분, 방콕에서는 오전 8시에 출발하는 스케줄이 추가됐다.
타이에어아시아엑스는 2014년 6월 취항한 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취항 후 탑승률은 꾸준히 80%대를 유지해왔다. 지난해의 경우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태국발 탑승객이 줄어들면서 2분기와 3분기 탑승률이 70%대 초반으로 떨어졌지만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평균 탑승률은 91%로 상승세를 타는 추세다.
탑승객 중에서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취항 초기에는 태국 승객이 80%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현재는 한국 승객의 비중이 40%로 늘어났다. 자유여행객 비중은 8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다 브라나시리 대표는 “타이에어아시아엑스의 첫 번째 노선이었던 인천~방콕 노선에서 증편을 하게 돼 기쁘다”며 “'Now Everyone Can Fly(모든 이가 하늘을 날 수 있도록)'라는 에어아시아의 슬로건처럼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더욱 생각하는 항공권을 제공해 더 많은 승객들이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유여행과 남들이 가지 않는 여행지를 찾고 싶어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타이에어아시아엑스를 이용하면 태국의 허브공항인 돈므앙공항을 통해 치앙마이, 푸켓, 크라비 등 다양한 여행지로 연결되는 간편환승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나시리 대표는 한국에서의 노선 추가 의지도 밝혔다. 브라나시리 대표는 “부산 출발 노선의 경우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단계에 있다”며 “양 여행지로부터 적절한 이동량이 있어야 노선이 성공할 수 있는데 태국에서는 부산으로 여행가려는 니즈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의 인지도 향상과 영업 확대를 위해 에어아시아그룹은 박지성 홍보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또한 KBS에서 방영 예정인 드라마 '공항 가는 길' 제작도 지원한다. 기내에서도 한국인 승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해 운항 편의를 돕는 한편 기내식도 한식과 현지식 중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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