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비치터미널 담보 600억 지원 여부 불투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인한 물류 대란 해소를 위해 400억원을 출연했다.
13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의 사재 400억원이 한진해운 계좌로 입금 완료됐다.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 계좌는 법원이 관리 중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한진해운 사태와 관련한 당정 간담회에 참여해 “조 회장 개인 출연 400억원이 확정 조달됐다”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은 ㈜한진과 한진칼의 주식을 담보로 대출해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이 출연한 400억원은 비정상운항 선박의 하역 작업에 투입될 전망이다.
그러나 조양호 회장의 사재 외에 대한항공을 통해 지원할 예정인 600억원의 지원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대한항공 이사회는 지난 10일 한진해운의 미국 롱비치터미널을 담보로 잡은 후 6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당초 한진그룹 측은 선지원 담보 후취득안을 상정했으나 사외이사진의 반대로 담보 선취득안으로 선회했다.
때문에 600억원 지원 실행 가능성은 미지수다. 롱비치터미널은 한진해운이 54%의 지분을 갖고 있지만 해외 금융기관에 담보로 잡혀 있으며 46%의 지분은 MSC가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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