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5.8 지진] 산업부 "지진 우려 해소 될까지 비상대응 체계 유지"

송고 2016.09.13 09:55 | 수정 2016.09.13 10:16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지진대응 긴급대책회의' 개최..에너지 등 주요시설 집중 점검

ⓒEBN

[세종=서병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주형환 장관 주재로 에너지·산업단지 유관기관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진대응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에너지 기반시설 및 업종별 기업들의 지진 피해상황 점검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8시32분경 경북 경주에서 내륙지진 가운데 역대 최대인 5.8 강진이 발생했다. 다른 지역에도 지진이 감지돼 전 국민이 공포에 떨었다.

산업부 이날 회의에서 15개 에너지 공공기관에 대해 피해상황을 파악한 결과 지진 여파로 전날 한전 울주변전소 3번 변압기와 한국동서발전 울산 LNG 복합화력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됐으나 단시간내 복구해 재가동에 들어 간 것으로 확인됐다.

석유화학, 철강,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주요업종에 대한 피해현황도 파악한 결과 11개 업체의 설비 가동이 일시 중단했으나 대부분 단시간내 재가동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 모두 가동 중단 외 추가 인적, 물적 피해 규모는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부는 지진 우려가 해소될까지 에너지 기반시설의 경우 울산 등 지진의 직접영향지역에 있는 설비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의 경우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주요 업종별 비상대책반을 즉시 가동키로 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지진에 따른 상황여건이 안정화될 때까지 기관별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파해달라"면서 “비상대응 매뉴얼을 토대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되, 빠진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즉각적인 비상조치를 취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 장관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전력·석유·가스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에너지 기관장들에게 더욱 경각심을 갖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상황이 종료될 때 까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원전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뒤 수동정지한 월성 1-4호기에 대해서는 원안위와 협의해 철저학 안전 점검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주 장관을 또 현 전력수급에 큰 영향이 없으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거래소와 한전에 대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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