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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전면 등장 삼성전자…하반기 실적 향방은?

  • 송고 2016.09.13 11:36 | 수정 2016.09.13 16:12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노트7 발화 사태 커지며 하반기 실적 및 주가에 빨간불

이재용 부회장 등기이사 선임으로 사태 반전될지 업계 주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로서 본격적인 책임경영에 나선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며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 및 주가에도 빨간 불이 켜진 가운데 경영 전면에 나선 이 부회장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2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이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이 부회장은 해당일부터 바로 등기이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그룹 승계를 위해 예정된 수순이었다.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병상에 누워있는 가운데 이 부회장은 그룹의 키를 잡고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해왔다.

특유의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지난 2년 동안 비주력 사업은 과감히 팔고 전자, 금융, 바이오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 이 부회장은 경영권의 안전한 승계를 위한 계열사 지분정리, 금융지주사 설립 등 마지막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었다.

업계는 삼성의 이러한 지배구조 변환 작업이 마무리된 후 본격적인 ‘이재용 체제’가 들어설 것으로 관측했으나 최근 삼성전자에 ‘갤럭시노트7 리콜’이라는 예기치 못한 악재가 터지면서 이 부회장의 등판 시기가 앞당겨졌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번 등기이사 선임 건과 관련해 “변화무쌍한 IT 사업 환경 아래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 기업문화 혁신 등이 지속 추진돼야 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과 공식적인 경영 참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도 이번 사태로 인한 위기의식이 심각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노트7 리스크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지난 8월 23일 고점 대비 현재 30조원 이상이 허공으로 사라진 상태다.

또 증권사들은 리콜 악재 장기화 전망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영업이익이 최대 1조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가 ‘연 매출 200조원·영업이익 30조원’ 시대를 사상 두 번째로 맞을 것이라는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9월 이후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줄줄이 낮춰 잡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8조5300억원에서 7조5500억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8조5000억원에서 7조7000억원으로 내려 잡았고, KTB투자증권은 8조2960억원에서 6조933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발빠른 리콜 조치와 책임 경영을 내세운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실적 및 주가 회복이 예상된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노트7 리콜로 삼성전자의 단기적 실적 약세는 불가피하지만 중장기 관점으로는 과거 존슨앤존슨의 타이레놀 사례처럼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이번리콜이 과거 2010년 도요타가 자동차 품질 문제를 부인했던 사례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선 대응을 감안하면 1982년 존슨앤존슨의 타이레놀 사례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또 삼성전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어 노트7 리콜에 의한 실적 약세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또한 노트7 배터리 발화 악재보다 비주력사업인 프린터사업부 매각과 이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이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과 관련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경영 전면에 나서 책임 경영을 하겠단 강한 의지”라며 “적극적인 전략과 삼성그룹 전반의 지배구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부회장이 실질적으로 그룹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책임을 져야 하는 부담에서 비켜나 있다는 일각의 비난을 잠재울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사태가 잘 진화되면 삼성의 지속적인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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