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업계, 한가위 맞이 다채로운 프로모션 '한가득'

송고 2016.09.14 06:00 | 수정 2016.09.13 14:55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기내서 다과, 윷놀이 이벤트, 음료 할인 혜택 제공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업체들이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승객들의 편안한 여행을 돕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명절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부터 수하물 허용량 추가하는 등 실질적인 혜택까지 제공하며 귀성길에 오른 승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LCC업체들은 귀성길에 오르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에어부산 캐빈승무원들.ⓒ에어부산

우선 에어부산은 고향으로 향하는 승객들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수하물 허용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오는 18일까지 국내선 노선에서 무료로 위탁할 수 있는 수하물 허용량을 기존 15kg에서 5kg을 추가한 20kg까지 제공한다.

또한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기내 서비스도 준비했다. 추석당일인 15일, 부산에서 출발하는 국내선과 국제선 전편에서 명절 간식 강정을 제공하고, 우리나라 고유 민속놀이인 윷놀이 세트를 일부 가족단위 탑승객에게 증정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도 추석을 맞아 국내.국제선 고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은 E.T팀(이벤트 팀)을 구성해 14일에서 15일 국내선·국제선 항공기 기내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한다.

국내선의 경우, 추석 당일 15일 고객들의 선호 시간대인 ZE209, ZE211, ZE215, ZE219 편에 한해 전 승객에게 전통 다과가 제공된다.

국제선의 경우, 오는14일 인천~방콕(ZE511편)에 레크레이션 팀이 투입돼 전 승객에게 전통 다과와 수정과를 제공한다. 아울러 윷놀이, 만보기 게임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날인 15일 부산~방콕(ZE921편)에는 칵테일 팀이 투입돼 '복주머니를 찾아라', '이스타 풍선 레이스' 게임을 통해 신나는 퍼포먼스와 함께 칵테일 및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이스타는 사랑을 싣고' 코너를 통해 명절을 맞아 친구, 가족들에게 직접 손편지를 쓸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각 사 로고.ⓒ각 사.

제주항공은 국제선에만 운영중인 에어카페를 오는 22일부터 국내선으로 확대 운영해 주스 및 간식류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국제선 기내에서 '에어카페'를 운영해 오고 있다.

국내선 에어카페 메뉴는 커피, 주스, 콜라 등의 음료와 간식류, 모형비행기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번 국내선 도입을 기념해 제주감귤주스세트(2개입)를 구입하면 주스를 하나 더 제공하는 '2+1 행사'를 진행한다. 가격은 3000원이다.

또 3000원짜리 아메리카노는 33% 할인해 2000원, 4000원짜리 아이스아메리카노는 25% 할인해 3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이와 함께 국내선에서 에어카페를 이용하면 현대오일뱅크 주유할인권(3000원)도 선물할 예정이다.

항공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기내 특화 서비스의 경우, 대형항공사보다는 LCC에서 더 활발하게 제공되는 편"이라면서 "최근 LCC업체들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애초에 승무원 채용 시, 악기를 다룰 수 있거나 특기를 가진 인재들을 많이 채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설날이나 추석 연휴 때에는 평소보다 가족단위 고객들이 많이 탑승하기 때문에 여행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들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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