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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물류대란 해소 역부족…‘우울한 추석’

  • 송고 2016.09.14 06:00 | 수정 2016.09.13 20:05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조양호 회장 400억 출연…물류대란 해소에는 부족

물류업체 "대체 선사 찾아 계약…운임 급상승 우려"

ⓒ연합뉴스

ⓒ연합뉴스

한진해운발 물류 대란이 달을 넘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400억원의 사재 출연을 단행하고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도 100억원대 사재 출연 집행을 약속했지만 비정상운항 중인 선박을 모두 정상화하기에는 역부족이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 후 보름이 지난 현재 한진그룹의 지원을 기다리는 것 외에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는 정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물동량이 몰리는 월말이 다가오고 있어 장기화되는 물류 대란이 수출기업들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2일 기준 압류, 입출항 거부 등으로 비정상운항 중인 선박은 93척에 달한다. 컨테이너선은 97척 중 79척의 발이 묶였다. 때문에 한진해운 관계자들은 추석 연휴에도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한진해운 측은 “화주들의 문의에 응대하기 위해 국내외 헬프 데스크를 운영하고 불편 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 홈페이지에서는 비정상운항 선박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추석 연휴기간과 주말에도 헬프 데스크를 지속 운항한다.

그러나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더라도 자금 마련 해법을 찾지 못하는 이상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기는 힘들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약속했던 400억원 사재 출연을 단행했지만 물류대란을 풀기 위한 자금 1700억원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한진그룹

ⓒ한진그룹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13일 ㈜한진과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400억원을 대출해 한진해운에 지원했다. 400억원은 법원이 관리 중인 한진해운 계좌로 입금됐으며 각국 항만에서 대기 중인 선박 하역작업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선박 압류를 풀기 위한 압류 금지 결정도 미국과 일본, 영국 이후 이렇다할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용선 재계약이 어려워진 벌크선 2척은 외국계 선주들에 매각됐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여전히 한진그룹에 ‘뼈를 깎는 노력’을 주문했다.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자구 노력이 매우 미흡했다"고 지적하며 압력을 가했다.

한진해운 사태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물류업체들은 대체 선사를 구해야 하는 화주와 물류업체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월말에는 제조업체들의 수출 실적 물량이 몰려 컨테이너선 예약률이 높은 편이다.

한진해운이 독점하던 노선을 탐내는 외국 선사들이 들어오면서 배를 못 구하는 상황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급상승하는 요금은 향후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다.

한진해운이 운항해오던 미주 3개 단독 항로 중 2개 항로는 외국 해운사에, 나머지 1개는 현대상선이 맡을 방침이다.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 또한 태평양 노선에 신규 서비스를 개설 중이다. 2M 소속 세계 최대 선사 머스크라인은 오는 15일부터 옌톈·상하이·부산·로스앤젤레스를 기항하는 ‘TP1’을 개시한다.

국내 물류업체 관계자는 “한진해운을 통해 운반하던 화물은 다른 선사로 대체했으며 예약을 모두 완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물류업체들은 향후 해운 운임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점도 걱정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한진해운이 사라질 경우 미주 항로에서 27%, 유럽 항로에서 47%의 운임이 올라 연간 4400억원의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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