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A "탑승수속 과정 모바일 앱 또는 셀프 키오스크 사용 비중 11%"
셀프 체크인 및 셀프 백드롭 서비스 이용 공항 대기 시간 줄여
추석을 맞아 100만명에 달하는 여행객이 공항을 찾을 예정인 가운데 우리나라의 공항 및 비행기 IT 서비스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를 맞아 붐비는 공항에서 셀프체크인과 셀프 백드롭 서비스를 이용하면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을 줄일 수 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제항공통신협회(SITA) 조사 결과 한국 항공탑승객의 셀프 서비스 사용률은 48%로 전세계 평균이 55%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항공권 예약을 제외한 모든 과정에서 평균치보다 이용률이 저조했다.
공항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여행 고수들은 자동 탑승권 발권(셀프체크인)과 셀프백드롭 서비스를 이용한다.
하지만 SITA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공항 이용객 중 탑승수속에 모바일 앱을 이용하거나 무인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비율은 11%에 불과하다. 실제로 공항에 가보면 체크인 카운터는 줄이 길게 늘어선 반면 셀프체크인과 백드롭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오스크 앞은 텅 빈 광경을 볼 수 있다.
셀프체크인 키오스크는 인천공항에 109대가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델타항공 △KLM네덜란드항공 △에어프랑스 △중국국제항공 △중국남방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캐세이패시픽 △터키항공 등 총 14개 항공사의 여객이면 사용 가능하다.
위의 14개 항공사 고객이 아니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항공사들은 대부분 웹 및 모바일을 통한 체크인을 지원한다. 항공사별로 다르지만 대부분의 모바일 및 웹 체크인은 출발 48시간전에서 3시간 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체크인 뿐만 아니라 수하물 또한 스스로 보낼 수 있다. 웹체크인 또는 공항 내 셀프체크인을 통해 탑승수속을 마쳤다면 수하물은 ‘수하물 자동 위탁’ 코너의 자동화 기기를 통해 맡길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3층 F카운터에 위치해 있으며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항공편의 출발 1시간 전까지는 수속을 마쳐야 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공항과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셀프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어 보다 쾌적한 여행이 가능하다”이라며 “방법을 잘 모르더라도 현장 직원의 안내도 받을 수 있으니 한번 이용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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