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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재규어 태풍 휩쓴 자리 온라인 차 판매 '새싹'

  • 송고 2016.09.20 06:00 | 수정 2016.09.20 06:48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국내 차 판매 구조상 쉽지 않아…오프라인 영업망.'원 프라이스' 정책

르노삼성, 부족한 영업점 확장 개념...한국지엠, 프로모션 차원

르노삼성 QM6ⓒ르노삼성

르노삼성 QM6ⓒ르노삼성

티켓몬스터(티몬)의 재규어 판매 논란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자동차 온라인 판매의 싹이 움트고 있다.

현재로서는 본격적인 온라인 판매라고 볼 수는 없지만 중위권 완성차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영업점 확장과 프로모션 차원에서 발을 넓히고 있는 것.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온라인 및 TV홈쇼핑 판매가 법적으로 허용된 뒤 첫 타석에 나선 티몬이 병살로 물러났다. 티몬의 첫 자동차 판매는 브랜드 가치 하락을 우려한 한국 수입.판매법인인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의 반발로 무산됐다.

온라인 판매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자동차업계의 영업 구조를 조명해 준 사건이란 점에서는 의미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완성차를 비롯한 수입차 등 자동차업계는 오프라인 판매망과 딜러 등과의 문제로 온라인 판매가 사실상 쉽지 않은 구조다.

전국에 770여 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도 온라인과 홈쇼핑 차량 판매에 나서려 했다가 영업노조의 반발로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이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 판매에 물꼬를 트는 시도를 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QM6의 국내 공식 출시에 맞춰 지난 2일부터 온라인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차량 견적을 내고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국내 자동차업계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QM6 구매 희망 고객은 사이트를 방문해 기본적인 차량 정보를 살펴보는 것은 물론, 차량의 트림, 옵션, 색상 및 차량 인수지역을 선택해 온라인 견적을 산출할 수 있다. 본인 인증 과정을 거쳐 카카오페이를 통한 결제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청약금이 결제되면 고객이 선택한 영업점으로 계약 정보가 전달돼 영업담당자가 자필 계약서 작성을 비롯한 세부적인 차량 판매 절차를 고객에게 안내하게 된다.

온라인상에서는 청약만 가능하고, 영업점에서 본계약이 진행되는 방식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는 지역 대리점들과 협의해서 진행된 것으로 상대적으로 부족한 영업네트워크 확장 의미가 크다”라며 “다른 차종으로 확대해 시행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선 대리점과 영업사원의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고 오히려 온라인 판매와 오프라인 영업망을 연결한 윈윈 전략인 셈이다.

다만, 오프라인 영업을 침해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온라인 판매에 따른 고객 편의성과 가격적인 장점이 크지 않다는 점은 활성화에 있어 미지수로 지적된다.

쉐보레 더 뉴 아베오ⓒ한국지엠

쉐보레 더 뉴 아베오ⓒ한국지엠

한국지엠 쉐보레(Chevrolet)도 프로모션 일환으로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Auction)과의 제휴를 통해 더 뉴 아베오(The New Aveo)의 온라인 판매를 진행한다.

10대 한정으로 오는 26일 옥션 사이트를 통해 차량 선택 후 계약금 200만원을 결제하면 배정된 담당 카매니저를 통해 세부 옵션 등을 선택해 최종 금액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아베오의 구매 타깃 층이 20~30대 고객이라고 추정했는데 실제 보니 30대 여성 고객들이 주 구매층”이라면서 “이들이 주로 찾는 온라인 사이트가 옥션이라 함께 판매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10대 한정판임에도 전국대리점연합회와 사전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의 가장 큰 걸림돌은 영업점과 영업사원들이 고객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반발"이라며 "때문에 완성차 온라인 판매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구매가 지역과 상관없이 이뤄지다보니 지역 대리점은 부정적인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라면서 “온라인 고객을 주변 대리점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되면 대체로 완성차들이 유지하고 있는 '원 프라이스' 정책이 흔들릴 수도 있어 국내 상황에서 차량의 온라인 판매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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