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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중국서 유독 힘 못쓰는 이유?

  • 송고 2016.09.23 11:28 | 수정 2016.09.23 11:31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화웨이, 비보, 오포 등 토종업체들의 급부상

스펙·디자인 개발과 동시에 중국 변화의 흐름에도 적절히 대응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유독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해당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데다 화웨이, 오포, 비보 등 현지 업체들의 급부상으로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다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시장의 흐름을 파악해 프리미엄급 기능·디자인에 합리적 가격을 장착한 제품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코트라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코트라

23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점유율 21.7%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북미, 유럽, 남미, 중동 등 5대 지역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약세는 지속됐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가장 큰 중국 시장에서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현재 화웨이, 비보, 오포 등 현지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삼성전자와 애플이 상위권을 차지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점유율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4개를 현지 업체들이 차지했고 이들의 시장점유율은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올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한 화웨이는 애플(2766만1172대)과 삼성(1357만3161대)을 합친 것보다도 많은 4377만9722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치웠다.

이어 같은 토종업체인 오포와 비보가 각각 2902만4172대, 2555만1791대의 판매량으로 2위와 4위를 기록했고 작년까지 1위였던 샤오미는 5위(2365만9004대)로 떨어졌다.

이 가운데 애플은 2766만1172대로 3위에 랭크되며 토종 업체들의 공세 속에서도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1357만3161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6위에 그쳤다. 2~5위 업체들의 판매량 차이는 200만대 내외인데 반해 삼성전자는 5위인 샤오미와 약 1000만대 가까운 격차를 보였고 7위인 메이주와는 200만대, 8위 지오니와는 400만대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지난 2013년까지만 해도 중국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던 삼성전자는 최근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이는 수 년간 비약적 성장을 거듭해 온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확대된 데다 스펙 상향평준화로 교체 수요가 둔화되면서 성장이 더뎌졌기 때문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지난 2014년 20% 수준에서 지난해 2.5%까지 떨어졌다.

또한 중저가를 앞세운 현지 기업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경쟁은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 가격은 저렴한데 제품 스펙과 디자인은 우수해 글로벌 업체인 삼성전자와 애플을 위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애플이 독주하던 중국 시장에서 토종업체들이 급성장하면서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삼성전자, 애플에서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인 ZDC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으로 애플에 대한 중국의 관심도는 21.6%, 삼성에 대한 관심도는 20.9%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중국 시장이 포화상태이나 프리미엄 제품의 발전 가능성은 클 것으로 분석한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은 스펙만큼 디자인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한국 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스마트폰의 액정, 촉감, 디자인, 스펙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중국의 변화 흐름을 파악해 이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도 관건이다.

현재 중국 시장은 4세대 이동통신인 LTE 스마트폰 체제로 재편되고 있고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되고 있다. 유통채널은 기존 온라에서 오프라인으로 바뀌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중국업체들이 스마트폰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미래 시장을 읽고 아직 중국이 미치지 못한 분야를 제안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AR,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는 아직 시장이 미성숙해 한국 기업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이 비교적 용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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