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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크 폐쇄 늘어난다"…글로벌 조선소 생산설비, 30% 감축

  • 송고 2016.09.23 17:24 | 수정 2016.09.23 22:05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티케이 “저가수주보다 긍정적…공급과잉 해소에도 도움”

현대중공업 등 한국 조선업계도 적극적인 설비감축 나서

한국 조선소들 전경.ⓒ각사

한국 조선소들 전경.ⓒ각사

향후 5년간 전 세계 조선소의 생산설비가 30%까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국내 조선업계도 대우조선이 설비의 30%를 감축하기로 한데 이어 현대중공업은 연말까지 추가적으로 1개 도크의 가동을 중단하는 등 극심한 수주가뭄에 대비한 설비감축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티케이(Teekay Corp)는 향후 5년간 전 세계 조선소의 생산설비가 20~3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티케이 관계자는 “글로벌 해운시장의 장기적인 공급과잉 문제에 따른 리스크를 줄인다는 측면에서 조선소들의 생산설비 감축 움직임은 긍정적인 변화”라며 “이와 같은 움직임은 수익성 개선과 공급과잉 문제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조선업계는 지난 2000년대 호황기를 맞이하면서 이에 따른 선박 수요를 맞추기 위해 설비확장에 나섰다.

1990년대 1500만~2000만CGT를 기록했던 연평균 선박 발주량은 2000년대 들어 5000만CGT 수준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한국을 비롯한 주요 조선 국가들의 생산설비도 급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8개월 간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약 800만CGT로 2500만CGT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발주량 급감으로 인해 조선소들은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일감확보를 위한 저가수주 경쟁에 나설 수밖에 없었으며 이로 인해 선박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수익성 없는 수주건에 대해서는 금융권이 선수금환급보증(RG, Refund Guarantee) 발급을 거부하거나 채권단 관리 하에 있는 조선소는 수주협상 단계부터 채권단이 계약 체결을 금지함으로 인해 조선소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일감 확보에 나서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빅3’도 각각 30% 수준의 인력 및 설비감축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경우 4도크 가동을 중단한데 이어 연말까지 5도크에 대한 가동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20여척의 아프라막스급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이들 도크는 다른 도크들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연간 최대 1234만DWT의 선박 건조가 가능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수주잔량은 992만DWT로 조선소의 안정적인 운영기준인 향후 2년치 일감에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972만DWT의 생산규모를 갖춘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의 수주잔량은 1437만DWT, 871만DWT의 생산설비를 갖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수주잔량도 884만DWT 수준으로 일감확보가 시급하다.

업계 관계자는 “호황기였던 2008년의 경우 선주가 선박을 발주해서 인도받기까지는 평균 38개월의 시간이 걸렸으나 올해 초에는 이 기간이 23개월로 크게 줄었다”라며 “이는 조선소가 선박 수주와 함께 바로 설계 및 건조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도크가 비어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주요 조선소의 경우 2018년 일감의 약 60%를 채우고 있으며 2019년 일감은 25%정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반면 올해 말이나 내년에 일감이 바닥나는 중소조선소들이 상당수 있어 올해보다 내년에 더 심각한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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