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6
10.9℃
코스피 2,628.62 47.13(-1.76%)
코스닥 853.26 8.97(-1.04%)
USD$ 1375.0 -3.0
EUR€ 1475.2 1.1
JPY¥ 884.0 -3.0
CNY¥ 189.4 -0.1
BTC 93,032,000 969,000(-1.03%)
ETH 4,545,000 59,000(-1.28%)
XRP 761.7 11.8(-1.53%)
BCH 697,800 4,700(-0.67%)
EOS 1,238 13(1.0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SK 최태원 회장, 中 충칭시 당서기와 면담…화학·반도체 협력 논의

  • 송고 2016.09.25 12:00 | 수정 2016.09.25 19:00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대륙 중심이자 서부 대개발 핵심 거점지역

"하이닉스 우시공장·우한에틸렌공장 이은 성공스토리 노력할 것"

SK 글로벌성장위원회 첫 해외 개최, "돈보다 신뢰·협력 더 중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지난 24일 중국 충칭시 글로벌경제고문 연례회의에 앞서 유에라이(Yuelai) 국제 컨퍼런스 센터에서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당서기와 만나 충칭시와 SK그룹간 상호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지난 24일 중국 충칭시 글로벌경제고문 연례회의에 앞서 유에라이(Yuelai) 국제 컨퍼런스 센터에서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당서기와 만나 충칭시와 SK그룹간 상호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의 중심지역이자 서부 대개발의 핵심 거점인 충칭시 당서기와 만나 화학·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서로간 경제협력를 논의했다.

SK그룹은 지난 24일 최태원 회장이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당서기와 황치판(黃奇帆) 충칭시장 등 충칭시 최고위급 인사 20여명과 1시간 30여분동안 네트워킹을 갖고 중국과 SK가 윈윈하는 협력모델 구축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쑨 당서기는 중국의 정치경제 분야 차세대 리더로 부상하고 있는 인물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겸하고 있으며 차기 상무위원과 지도자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황 시장은 충칭을 중국내 GDP 성장율 1위를 8분기 연속으로 이끌어 낸 경제 전문가다.

최 회장은 특정 국가와 기업의 최고위급 인사와 교류하면서 신뢰 협력 관계를 형성한 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모델 제안해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는 ‘글로벌 파트너링’으로 성장 동력원을 만들어 가고 있다.

쑨 당서기는 "충칭시는 화학 제품과 반도체 수요가 늘고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해 이 분야에 글로벌 기술을 갖고 있는 SK그룹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랜 친구인 SK가 충칭시의 파트너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시장은 "SK는 충칭시와의 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큰 기업"이라며 "점진적으로 상호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 말했다.

이에 최 회장은 "충칭시와 SK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 서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상호 윈윈하는 협력방안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하겠다"면서 "SK하이닉스 우시공장, 우한 에틸렌공장에 이어 충칭에서도 다양한 성공 스토리가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중국 정관계 인사 여러 명이 외국 기업 총수를 동시에 만나는 것은 흔치 않지만 이번 만남은 쑨 당서기와 최 회장과의 각별한 인연 때문에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쑨 당서기는 지린성 당서기로 재직하던 2011년 5월 최 회장을 만나 지린성과 SK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K는 지난 2014년 하이닉스 충칭 공장을 준공한 뒤 낸드플래시 등을 본격적으로 양산하면서 충칭시의 기간 산업 역할을 하고 있다.

최 회장은 24일 충칭 공장을 방문해 중국 내 반도체 시장 동향과 생산 현장을 점검한 뒤 임직원과 오찬을 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SK 관계자는 "국 정치와 경제를 이끌 차세대 리더들과 깊은 교류를 하면서 중국과 한국, SK간의 우호관계를 장기간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이 합작으로 설립한 중한석화.[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이 합작으로 설립한 중한석화.[사진=SK이노베이션]

◆최 회장, 충칭시에 스마트시티 조성 및 무역여건 최적화 조언

최 회장은 25일 충칭시가 개최한 ‘제11회 글로벌 경제고문 연례회의’에 경제고문 자격으로 참석해 충칭시 발전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최 회장은 2011년부터 충칭시 글로벌 경제고문역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충칭시가 국제무역의 허브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시티’를 건설, 무역여건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로라(LoRa:사물인터넷 전용망) 네트워크 환경조성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 제품 생산과 공급, 유통의 최적화 추진 △스마트시티의 건설 유지 발전에 필요한 인재육성 시스템 도입 등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이지마 마사미(Iijima Masami) 미쓰이물산 회장, 고가 노부유키(Koga Nobuyuki) 노무라홀딩스 회장, 제라드 메스트랄레(Gerard Mestrallet) 엔지 사장, 슈조 스미(Shuzo Sumi) 토키오머린홀딩스 회장 등 다른 경제고문들과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의 글로벌 파트너링에 맞춰 SK의 글로벌 사업개발을 지원하는 글로벌성장위원회는 25일부터 이틀간 중국 상하이에서 특별회의를 가졌다. 글로벌성장위원회가 해외에서 회의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정준 SK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겸임)과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백석현 SK해운 사장, 박정호 SK㈜ 사장 등 위원회 소속 SK CEO들과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국사업의 고민과 과제 등을 토론하고 중국 시장동향 등을 공유한 뒤 중국에서의 SK 성공 사례 등을 토대로 한 중국 시장 개척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충칭 방문을 마친 뒤 글로벌성장위원회 상하이 회의에 참석, 중국 시장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SK그룹 이만우 PR팀장(부사장)은 "글로벌 사업은 돈을 벌겠다는 목적만으로 접근해서는 실패하기 마련이고, 양국 기업이나 정부가 서로 긴밀한 신뢰 협력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성공한다는 것이 최 회장과 SK그룹이 쌓아온 경험"이라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과 네트워킹이 필요한 곳은 수시로 찾아 민간 경제외교의 돌파구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8.62 47.13(-1.76)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6 02:58

93,032,000

▼ 969,000 (1.03%)

빗썸

04.26 02:58

92,994,000

▼ 871,000 (0.93%)

코빗

04.26 02:58

92,849,000

▼ 1,584,000 (1.6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