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업계, 가상현실 이용한 마케팅 활동 강화

송고 2016.09.25 16:29 | 수정 2016.09.26 11:44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삼성물산, VR이용한 수지 방 영상 유튜브 공개

이니스프리,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VR존 오픈

ⓒ빈폴액세서리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을 이용한 패션·뷰티업계 마케팅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VR 기술은 자신이 직접 옷을 입어 보거나 브랜드 모델과 함께 있는 듯한 체험을 제공하면서 기업들의 제품 친숙도를 높이 있는데 적극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패션·뷰티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빈폴액세서리 모델인 가수 수지의 방에 있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는 VR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여성용 '베리백' 활용 방법 등의 내용을 가상 현실에 담았다.

삼성물산은 남성복 '준지'의 파리 콜렉션 무대를 VR 영상으로 공개해 고객들이 입체 영상으로 모델들의 런웨이 모습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삼성물산은 자사 다른 브랜드에도 VR 마케팅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쌤소나이트도 백팩 제품에 대한 "360도 회전쇼룸' VR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세 명의 남녀가 백팩과 함께 비보이 댄스를 선보이며 컴퓨터그래픽으로 자연스럽게 바뀌는 등 VR 영상을 마케팅에 활용했다. 코오롱스포츠 역시 모델 송중기가 워킹화 '삭스'를 신고 춤추는 VR 영상을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공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니스프리는 최근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VR존을 오픈했다.

이니스프리 VR존은 제주를 배경으로 모델 이민호와 데이트를 즐기는 스토리로 제작됐다. 360도 VR 영상에 3D 효과를 더해 입체적인 공간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제주바람 향기 등을 재현한 4D 인터랙티브 시스템을 VR존에 구현했다.

이니스프리는 브랜드 가치인 제주 자연과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VR존을 설치 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VR 기술을 이용한 제품 마케팅 활동은 초보적인 단계에 있지만 앞으로 보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측면으로 다방면에서 이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USD$	1379.0	▼1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패션·뷰티업계, 가상현실 이용한 마케팅 활동 강화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