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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처분총회 끝난 둔촌주공에선 도대체 무슨일이?

  • 송고 2016.09.26 14:23 | 수정 2016.09.26 14:26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관리처분계획 총회 24일 통과…금주 1500만~2000만원 가량 뛸 전망

매수자-매도자간 관망세 분위기…매물 '쏙'·거래↓

둔촌주공 단지는 지난 24일 관리처분계획 총회가 통과되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에 매물이 '쏙' 들어간 상태다.ⓒEBN

둔촌주공 단지는 지난 24일 관리처분계획 총회가 통과되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에 매물이 '쏙' 들어간 상태다.ⓒEBN

#1. "다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오랫동안 지지부지 했던 터라 관리처분계획 총회가 통과되자 분위기가 좋은 편이에요. 며칠 전까지 나온 매물들은 현재 거의 다 들어간 상황입니다. 매수 대기자들은 희망가 매물이 나오면 곧장 거래할 기세에요." (서울 강동구 둔춘동 J부동산 관계자의 말)

#2. "관리처분계획 총회 통과 소식 듣고 직접 보러 왔어요." 26일 서울 둔촌동 둔촌주공 단지 인근의 한 부동산 사무실. 노후대책을 위한 투자용 소형아파트를 찾고 있다는 50대 여성 고객은 "(둔촌주공 단지에)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다가 아무래도 타이밍이 지금인 것 같아 상담하러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소형 매물은 찾아보기 힘들어 희망 가격대의 급매물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지지부지 했던 서울 강동 지역 최대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아파트가 드디어 재건축 사업 8부 능선을 넘었다. 지난 24일 관리처분계획 총회가 통과되면서 올해 안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사업 속도에 시동이 걸리자 둔촌주공 아파트값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지난주부터 관리처분계획 총회을 앞두고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는 줄어든 편이다.

이번 주에는 집주인들이 1500만~2000만원 정도 올린 가격에 매물을 하나둘씩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점진적인 가격 상승 분위기가 예상되면서 매수 대기자들의 빠른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는 게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26일 둔촌동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단지가 관리처분 총회 직전인 지난 한 주 동안 소형 평수는 1000만~1500만원 가량 올랐으며 큰 평수는 2000만~3000만원 정도 오른 상태로 시세를 형성했다.

관리처분 총회가 이틀 지난 시점인 현재 매물은 거의 없는 상태며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희망가격 차이가 있어 아직은 주춤한 상황이다.

둔촌동 K부동산 관계자는 "관리처분 직전에 가격이 많이 올랐다. 지난 한 주 사이 평균 2000~3000만원 정도 오른 시세에 매물이 나왔었다"며 "현재는 집주인들이 물건을 거둬들여간 상태지만 곧 1500만~2000만원 선으로 가격을 올려 매물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관리처분 총회가 통과해도 재건축은 시간 싸움이기 때문에 연세가 있으신 집주인들은 팔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소형평수는 8억원대로 호가를 형성 중이라 그 밑으로는 집주인들이 팔기를 원치 않는 분위기다"고 덧붙였다.

둔촌주공1단지 전경.ⓒEBN

둔촌주공1단지 전경.ⓒEBN

둔촌주공 3.3㎡당 평균 매매가 상승도 심상치 않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둔촌주공 1단지의 3.3㎡당 매매가는 4123만원 수준이었지만 8월 말 4257만원으로 한 달 사이에 3.25%가량 올랐다.

실제로 둔촌주공 저층1단지의 경우 이달 들어 전용 58㎡가 8억원에 팔렸다. 지난 7월에 거래된 7억3500만원보다 6000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S부동산 관계자는 "한 달 사이에 큰 평수를 포함해 평균 5000만~6000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며 한동안 점진적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향후 재건축 가격에 대한 거품 반발이 나올 수도 있어 슬그머니 보합세로 흘러갈 수도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둔촌주공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24일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어 관리처분계획 수립, 설계변경 등 16개 안건을 원안의결한 바 있다. 총 6239명의 조합원 중 4389명(사전 서면결의 4058명)이 출석해 70% 이상이 안건에 동의했다.

당초계획처럼 빠른 시일 내 행정절차를 밟아 올 연말 내 주민공람을 비롯해 관리처분인가를 득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이주 개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진척이 빨라지면 내년 말쯤 조합원 분양도 시작될 전망이다.

J부동산 관계자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내년에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만큼 올해 안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조합이 빠른 속도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조합원 1인당 재건축으로 얻는 이익이 3000만원을 넘을 경우 이를 공제한 금액을 환수하게 된다.

1980년 준공된 둔촌주공은 1~4단지를 합쳐 총 5930가구로 구성됐다. 재건축 후에는 기존 1~4단지 5930가구가 1만1877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단지로 탈바꿈된다. 당초 조합은 1만1106가구 재건축을 계획했으나 총회 당시 가구 수를 771가구 늘리는 설계변경안을 결의했다. 시공은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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