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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영란 법 시행 첫 차행사 롤스로이스...'1시간만에 후다닥'

  • 송고 2016.09.29 15:17 | 수정 2016.09.29 15:17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회사·기자들 모두 긴장된 분위기 속 상황 '예의주시'

교통비, 식대 등 3만원 이하로 맞춰…일부 "행사 간소화에 일 효율성 더할 것"

BMW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EBN 이형선 기자

BMW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EBN 이형선 기자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 이틀 뒤인 29일. 자동차 업계에서 첫 공식행사가 열렸다. 롤스로이스의 '아시아 최초의 브랜드 스튜디오 오픈행사'가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김영란법 시행 후 자동차업계에서 열린 첫 공식 행사라는 점에서 업계와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실제 기자가 참석한 이날 행사장 곳곳에서는 긴장된 업계 분위기가 곳곳에 반영돼 있었다.

특히 행사를 기획한 회사 측도 법 시행 이후 첫 행사인 만큼 규범상 어긋나지 않도록 초청메일 발송에서부터 비용까지에 이르는 모든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쓴 듯 했다.

행사 스튜디오 내부 모습.ⓒEBN 이형선 기자

행사 스튜디오 내부 모습.ⓒEBN 이형선 기자

롤스로이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애초 글로벌 CEO의 스케쥴에 맞게 정해진 것이어서 불가피하게(김영란 법 시행 후인) 29일 진행하게 됐다"라며 "이에 행사에 모든 부분을 김영란 법에 맞춰 기획했고, 행사에 들어가는 비용 또한 법 허용 범위내인 3만원 수준으로 모두 맞췄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행사에 들어간 1인당 비용은 교통비 1인 약 2만원(45인승 버스 대절비용 약 50만원*참석자 58명)과 케이터링 서비스 1만원을 더해 총 3만원 수준이다.

이날 행사에서 눈에 띈 것은 행사가 전체적으로 간소화 됐다는 점. 행사는 오전 11시께 시작해 CEO의 기조연설, Q&A 세션, 스튜디오 관람까지 모든 순서가 약 1시간안에 끝나도록 짜여 있었다.

예정대로 11시께 행사가 시작됐고 점심시간 즈음인 12시께 끝이 났다. 점심식사가 아예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간단한 케이터링 음식이 차려졌다. 하지만 이 마저도 기자들은 선뜻 나서서 먹지 않는 분위기였다.

회사측은 김영란 법에 맞춰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기자들이 안심하며 먹기 시작했다.

이러한 분위기 탓인지 일각에서는 의자도 비용에 들어가기 때문에 스탠딩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 소리도 나왔다. 그만큼 기자들 모두 김영란법에 대해 상당히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였다.

한편 차려진 음식을 먹지 않고 바삐 발걸음을 옮기는 기자들의 모습도 보였다. 행사 시간 종료 시각인 12시와 서울로 향하는 셔틀버스 시각인 12시가 맞물려 다음 일정을 위한 이동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는 점심식사 대신 간단한 핑커푸드가 마련됐다.ⓒEBN 이형선 기자

이날 행사에는 점심식사 대신 간단한 핑커푸드가 마련됐다.ⓒEBN 이형선 기자

한 기자는 "행사가 12시에 끝났는데 셔틀시간도 12시라 빨리 이동해야 할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행사가 이렇게 타이트하게 진행되면, 기사 마감할 시간도 부족해 끼니를 거르는 일이 종종 발생할 것 같다"고 푸념했다.

이날 행사는 대체로 예전과는 다름없는 분위기 속에 진행됐지만, 김영란 법 규정이 명확하지 않은 탓에 판례 대상자가 되지 않기 위해 너나할 것 없이 몸을 사리는 분위기였다.

다만, 한편에서는 김영란 법 시행 이후 간소화된 행사 덕분에 일에 효율성이 더해 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기자는 "그동안 점심시간이 포함된 행사를 오게 되면 부담스럽기도 하고, 온 종일 하루를 다 보내게 돼 기사 마감시간이 부족하기도 했는데 이제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홍보활동에 제약이 많이 생겨 (불안해서)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여간 상황을 지켜봐야 알겠지만, 시행 초기라 업계 모두 조심하는 분위기라 이 같은 흐름을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이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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