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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기사회생에 호텔롯데 상장 재시동?…그룹株 탄력받나

  • 송고 2016.09.29 17:02 | 수정 2016.09.29 17:43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오너리스크 부분 해소에 롯데케미칼·제과·손해보험 등 그룹주 상승 전환

구속영장 기각으로 지배구조 개편 기대 섣불러…기업이미지 회복돼야 분석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연합뉴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연합뉴스

신동빈 롯데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호텔롯데 상장이 재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호텔롯데 상장은 논란이 많던 '깜깜이 지배구조' 개선 차원에서 진행됐던 만큼 롯데그룹주 전반이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형제의 난과 경영진의 배임·횡령 혐의로 고전하던 롯데그룹주가 총수 구속이라는 오너 리스크를 일단 면하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롯데케미칼(3.26%), 롯데제과(3.75%), 롯데손해보험(1.72%), 롯데쇼핑(1.7%), 롯데칠성(1.64%), 롯데푸드(1.28%) 등 롯데 그룹주 전반이 오름세를 보였다.

17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 회장은 이날 새벽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롯데그룹 측은 경영 활동을 정상화하고 불가피하게 위축됐던 투자 등 중장기 과제들을 적극 해결하겠다고 밝히면서 호텔롯데 상장에도 재시동을 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상장 준비작업은 80~90% 가량이 마무리된 상태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는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과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 등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만들 것"이라며 "신 회장은 본인 보유 자산으로 투자회사 LSI(롯데스트레티지인베스트먼트) 지분을 취득하면서 일본과의 연결고리를 끊어내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에 연루됐던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이 지난 27일 호텔롯데 등기이사에서 43년 만에 물러났다는 점도 불확실성 해소 요인이다.

무산됐던 롯데케미칼의 해외 화학사 인수 등 석유화학 분야의 해외 사업 확대를 재추진하고 당장 다음달 4일 접수를 마감하는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전에서도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는 점도 그룹주를 끌어올리는 요건이다.

신 회장은 작년부터 8월부터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순환 출자 고리를 해소하고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그 일환이 호텔롯데 상장인데 기업공개(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코리아세븐, 롯데리아, 롯데건설 등의 지분 확보에 투입해 순환출자를 해소하고 호텔롯데를 지주사로 삼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6월 검찰이 롯데 오너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자 상장 작업은 잠정 보류됐고 이는 금융투자업계에까지 역풍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상장 주간업무를 담당하던 미래에셋대우는 100억원대의 수수료 수익을 거머쥘 수 있었지만 상장 무산으로 IB(투자은행) 사업부는 유무형의 타격이 불가피했다. 공동주간사인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골드만삭스·노무라금융투자의 허탈함은 마찬가지였다. 호텔롯데는 4~5조원대 공모 규모로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면서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었다.

한국거래소 역시 호텔롯데와 나머지 롯데 계열사 상장,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캣, 넷마블게임즈 등의 IPO로 역대 최대 규모의 공모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다만 구속영장 기각일 뿐 신 회장이 혐의를 벗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호텔롯데 상장 보류 역시 장기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사 과정에서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배임 횡령, 분식회계 등이 있었던 회사는 3년간 상장할 수 없다는 한국거래소의 규정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구속 영장 기각으로는 주가에 롯데의 구조개편 기대를 반영하기는 역부족이고 지난 26일 구속 영장 청구로 인한 낙폭을 일정부분 되돌리는 정도"라며 "본격 상장작업 돌입과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어떻게 되돌려 놓는지가 확인돼야 주가가 재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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