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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갤노트7·V20 말고 아이폰7 예약하러 왔어요"

  • 송고 2016.09.29 17:24 | 수정 2016.09.29 17:28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이통사 29일 LG V20 판매 돌입

28일 갤노트7 사전예약자 판매 시작

한국 아이폰7 2차 출시국 제외, 문의 많아 사전예약 시작

“아이폰7 문의가 많아 사실 어제부터 사전예약 벌써 받기 시작했어요.”

“갤노트7이요? 사전예약자 개통 별로 없네요.”

“V20 구매자는 아직이요.” (이통사 대리점 직원)

이통사 매장에서 아이폰7 사전예약자 모집이 시작됐다. 한국은 2차 출시국에도 제외되서 출시날짜를 예상하기 힘들지만, 문의가 많아 벌써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했다.ⓒEBN

이통사 매장에서 아이폰7 사전예약자 모집이 시작됐다. 한국은 2차 출시국에도 제외되서 출시날짜를 예상하기 힘들지만, 문의가 많아 벌써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했다.ⓒEBN

국내 이통3사가 LG전자의 전략폰 V20 판매에 돌입한 오늘(29일) 오후 서울 강남, 신사 이통사 매장을 찾았다.

V20 신형폰이 출시되기도 했고 전날 흥행돌풍을 일으켰던 갤노트7이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먼저 판매가 재개된만큼 그동안 냉기가 감돌았던 이통사 매장에 사람들로 붐빌 것이란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갤노트7과 V20 체험존에서 제품을 구경하고 조작해 보는 사람은 찾기 어려웠다.

고객들의 무관심 탓에 갤노트7 체험존이 방치된 매장도 있었다. 갤노트7 방수 기능을 위해 물이 나오도록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을 여러번 눌러도 물이 나오지 않았다. 직원에 이유를 물어보니 “체험해 보는 고객들이 별로 없다”는 멋쩍은 답변이 돌아왔다.

방수 기능을 체험하기 위해 버튼을 눌러도 물이 나오지 않는다.ⓒEBN

방수 기능을 체험하기 위해 버튼을 눌러도 물이 나오지 않는다.ⓒEBN

기자가 갤노트7 출시 직후 찾았던 동일 매장이었는데, 직원이 갤노트7 체험존에서 열심히 홍채인식과 S팬, 방수 기능을 설명해주던 그때 당시 모습과 대조적이었다.

어제부터 진행된 갤노트7 사전예약자 개통도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신사에 있는 한 SK텔레콤매장 직원은 “어제 사전예약자 4명이 갤노트7을 구매 개통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갤노트7 출시 직후에는 사전예약자가 하루 30명 정도 개통했었다”며 “그때는 기기도 없었는데 무작정 개통해 달라는 고객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른 매장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근처 KT매장 직원은 “어제부터 지금까지 갤노트7 개통해간 사전예약자는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사전예약자가 개통할 경우 증정하는 20만원 상당의 기어핏2의 혜택도 발화논란으로 마음이 돌아서버린 사전예약자를 잡지 못한 듯 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매장 직원은 “갤노트7은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배터리가 교체된 새폰을 쓰는 고객들이 문제 없단 후기가 공유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고객들이 구매할 가능도 크다”고 말했다.

인기가 시들해 진 듯한 갤노트7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을 모았던 V20. V20 상황도 갤노트7과 비슷한 처지였다.

이통사가 29일 일제히 LG V20 판매에 돌입했다. 전날 28일 갤노트7 판매도 재개된 상황이다ⓒEBN

이통사가 29일 일제히 LG V20 판매에 돌입했다. 전날 28일 갤노트7 판매도 재개된 상황이다ⓒEBN

강남 SK텔레콤매장 직원은 “오늘 출시되서 그런지 아직까지 V20을 구매한 고객은 없다”고 말했다. 다른 이통사 보다 V20 공시지원금을 가장 높게 책정한 KT 성적은 비교적 나았다. 인근 KT매장 직원은 “V20은 3명이 구매했다”며 “티탄 색상이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통사 유통점들은 어제, 오늘 2차 출시국에서도 제외되서 출시 날짜가 확정되지도 않은 아이폰7의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SKT매장 직원은 “사실 아이폰7 문의가 많아 어제부터 아이폰7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면서 “10명정도 신청해 갔다”고 귀띔했다.

이어 “구매를 문의하는 고객들에게 우리도 팔아야 되는 입장이라 갤노트7을 권해드리고 있지만 반응이 별로라 아이폰7 사전예약을 벌써부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인근 KT 매장은 아예 아이폰7 사전예약 전단지를 붙이고 고객잡기에 나섰다. 이 매장 직원은 찾아온 아이폰7 예약자에게 “물건을 받으려면 한달 반은 넘게 기달려야 할 듯 싶다”면서 “순번이 왔는데 색상을 바꾸면 차례가 뒤로 밀릴 수 있다”며 색상을 고려해서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랙이 가장 인기가 좋다”고 귀뜸했다.

이통사는 갤노트7과 V20 인기는 지켜봐야 된다는 입장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둘다 고객이 물밀 듯 온건 아니고 차분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다른 이통사 관계자도 “갤노트7의 경우 어제 퇴근 시간 이후 직장인들이 주로 개통하러 왔지만, 몰리거나 업무에 지장있는 수준이 아니었다”면서 “사전예약자들이 주말을 이용해 개통할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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