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원료 공급한 미원상사와 거래 있는 다른 치약업체 조사
부광약품 '시린메드 치약'에서도 해당 원료 사용된 사실 확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습기살균제 성분 사용 여부를 밝히는 대규모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아모레퍼시픽 이외에 문제의 원료를 공급받은 국내 다른 치약 업체들도 모두 조사 대상에 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노형욱 국무2차장 주재 관계부처가 합동 회의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인 CMIT/MIT 성분이 함유된 제품 현황 조사방안과 조치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아모레퍼시픽에 원료물질을 공급한 업체 '미원상사'와 거래가 있는 업체의 제품 현황 및 안전성을 조사하고, 다른 치약에 관련물질이 혼입되어 있는지 여부 등을 신속하게 조처하기 위해 열렸다.
관계부처들은 치약, 화장품 등 생활화학제품 사용과 관련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제품의 현황조사, 리콜조치 등을 적극적으로 취해 나가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 이외의 다른 치약 제조회사의 제품에 대해서도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에 대해 이번주 중 전수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현재 조사과정에서 부광약품 '시린메드 치약' 등에서도 미원상사 원료가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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