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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수입차' 구입의향률 하락…독일계 '고객경시.영리추구' 이미지

  • 송고 2016.09.29 17:28 | 수정 2016.09.29 17:40
  • 권영석 차장 (yskwon@ebn.co.kr)

컨슈머인사이트 "구입 의향, 15.5%서 13.6%로 감소"

디젤 스캔들 이후…브랜드별 소비자 정서 변화도 감지

윤태선 컨슈머인사이트 전무가 발표를 하고 있다. ⓒEBN

윤태선 컨슈머인사이트 전무가 발표를 하고 있다. ⓒEBN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폭스바겐 사태 등으로 수입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최근 수입차 구입의향률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디젤 스캔들 이후 1년 동안 소비자 국산·수입차 브랜드별 소비자 정서가 크게 변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리서치 업체 컨슈머인사이트는 29일 프레스센터에서 '2016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 결과 발표회'를 열고 이와 같은 시장 분석을 내놨다.

회사 측에 따르면 향후 2년 내 새차 구입의향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분석 결과, 수입차 구입 의향이 15.5%에서 13.6%로 감소했다.

폭스바겐 사태의 후폭풍이 시장 전반적인 분위기에 악영향을 주면서 유례 없는 성장을 거듭하던 수입차 시장에 제동이 걸린 탓이다.

발표를 담당한 윤태선 컨슈머인사이트 전무는 "수입차 업계의 구입 의향률은 지난 10년간 수입차 판매 점유율과 비례해서 나타나는 특징이 있었다"며 "수입차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 현재는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09년 5.7%의 구매의향률로 시작했던 수입차 업계는 지난해 까지 15.5%를 이뤄내며 고공성장을 보였다"면서도 "최근 1년간의 상황 변화로 인해 움직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은 사상 최초로 연간 판매 20만대를 넘어섰다. 전세계 자동차 업계를 뒤흔들었던 폭스바겐 사태가 불거졌음에도 국내 수입차 시장은 오히려 성장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는 것이 윤 전무 설명이다. 실제 수입차 시장은 올해 8월까지 총 14만8411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이는 전년대비 6.5% 감소한 수치다. 월별 판매 수치에서도 판매 감소는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차 브랜드별 선호율도 요동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규모 인증 취소 여파로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 판매가 급감하면서 수입차 업계의 시장 판도 변화가 본격화 되고 있다는 것.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힘을 잃은 폭스바겐의 수요를 흡수, 독일계 수입차 양강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유럽계, 일본계, 미국계 등 수입차 전반에 걸쳐 비슷한 수준의 반사이익이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 윤 전무 설명이다.

컨슈머인사이트에 의하면 지난해 독일계 수입차 브랜드 선호율은 68.9%에서 57.7%로 11.2%P가 빠쪘다. 반면 유럽계, 일본계, 미국계는 각각 3.6%P, 4.4%P, 3.1%P가 증가했다.

윤 전무는 "수입차 브랜드의 구입의향은 변화가 크다"며 "판매량 추이와 동반하는 경향이 있는데 수입차 업체들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부정적 분위기가 시장에 반영돼 올해 말과 내년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브랜드별 선호율면에서도 폭스바겐이 기존 15.9%에서 4.2%로, 아우디 또한 13.8%에서 10.5%로 구입 의향이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디젤 스캔들 이후 1년동안 소비자 국산·수입차 브랜드별 소비자 정서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독일계 수입차는 일명 '자사차 고객을 우습게 아는' 브랜드와 '고객만족보다는 영리를 추구하는' 브랜드 항목에서 각각 32.2%, 34.7%를 기록해 부정적 측면을 보였다. 독일계 브랜드 이미지 하락의 핵심은 '고객 경시'를 바탕으로 한 영리 추구에 있다고 봤다.

특히 1년전 대비 소비자 정서 변화의 경우 유럽계 수입차, 국내 3사(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의 정서는 긍정적으로 변화된 반면, 독일계 수입차, 현대차, 일본계 수입차에 해당하는 소비자 정서는 악화됐다.

마지막으로 윤 전무는 브랜드 간 경쟁구도의 변화 추이를 통해 신흥 프리미엄 브랜드의 급부상을 언급했다.

그는 "국내 수입차 시장은 2010년 이후 폭스바겐이 수입차의 엔트리겸 수입 럭셔리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면서도 "현재 폭스바겐의 시장 내 역할이 급격히 축소되는 한편, 신흥 프리미엄 브랜드가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화된 브랜드들의 위상은 신흥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어떤 관계를 맺는가에 좌우될 것"이라며 "위기의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수요층이 어디로 흡수 되는지 앞으로의 이동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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