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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틸렌 기반 석유화학사, 내년부터 실적 우려 본격화

  • 송고 2016.09.30 06:00 | 수정 2016.09.30 06:37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북미 ECC증설 순차적 완공…2020년까지 800만톤 추가

한신평 "공급과잉 품목 생산 석화업체 모니터링 필요"

여천NCC 에틸렌 공장 전경.

여천NCC 에틸렌 공장 전경.

내년부터 저렴한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미국의 에틸렌계 제품이 시장에 본격 공급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롯데케미칼과 여천NCC 등 에틸렌계를 기반으로 국내업체들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30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전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16년 하반기 크레딧 이슈 세미나'에서 이 같은 전망이 제기됐다.

강병준 기업평가본부 연구원은 내년부터 저렴한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한 미국의 ECC(에탄분해설비)업체들의 제품공급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깅 연구원은 "그간 일본 아사히카세이가 일부 나프타분해설비(NCC)를 폐쇄하는 등 양호한 수급구조가 지속됐다"면서도 "하지만 원가 경쟁력이 우수한 셰일가스 기반의 북미 ECC가 2017년부터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어서 에틸렌을 중심으로 공급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는 2020년까지 북미지역에서는 800만톤 규모의 ECC 증설이 예정돼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호실적이 에틸렌계 제품의 수익성 개선에서 기인했지만, 앞으로는 실적하락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것.

에틸렌계 제품은 에틸렌과 폴리에틸렌(PE), 에틸렌글리콜(EG)을 말한다. 국내에서 에틸렌계 제품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업체는 롯데케미칼이다.

주요 업체의 에틸렌계 연간 생산능력은 롯데케미칼 429만톤, 여천NCC 191만톤, 대한유화 120만톤이다.

강 연구원은 "에틸렌계 제품 생산에 집중된 ECC와 달리 NCC(나프타분해설비)는 부타디엔 등 방향족 제품의 생산이 가능하다"며 "향후 실적을 보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테레프탈산(TPA)과 합성고무(BR·SBR) 등 과잉공급이 우려되는 품목은 향후 수익성 악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국내 TPA 업체들의 설비감축은 불가피하다. 특히 TPA 판매 업체는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다만 TPA를 원료로 자체 소비하는 롯데케미칼과 효성의 경우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겠다"고 말했다.

TPA는 현재 한화종합화학 삼남석유화학 태광산업 롯데케미칼 효성 등 5개사가 생산한다. 이 가운데 롯데케미칼과 효성은 생산량의 90% 이상을 자체 소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페트(PET)의 원료로 효성은 폴리에스터의 원재료로 쓰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과잉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사업재편 과정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신용평가는 TPA와 같이 공급과잉으로 전락할 수 있는 다음 품목으로 폴리스티렌(PS), 타이어 원료인 합성고무 BR 및 SBR과 파이프용 소재인 폴리염화비닐(PVC)을 지목했다.

정부는 BR·SBR와 PVC는 증설 없이 고부가 품목으로 전환이 필요한 품목으로 지목했다. BR과 SBR은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이 주력 생산업체다. PVC는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이 주력 공급사다. PS의 경우 추가 설비조정이 요구된다. PS는 LG화학·금호석유화학·롯데첨단소재(SDI케미칼)가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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