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앳 워크' 10월 10일 영국 런던서 공개
주로 가까운 지인, 친구들과 이용했던 페이스북이 회사 내 네트워크 용도로 쓸 수 있는 사내용 버전으로도 나온다.
30일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영국 런던에서 오는 10월 10일 '페이스북 앳 워크(Facebook at Work)'를 발표하는 자리를 열 예정이다.
테크크런치는 이 론칭 행사가 페이스북이 미국를 벗어난 국가에서 여는 첫 주요 행사라는 점을 주목했다. 페이스북은 행사 초청장을 통해 "몇몇 페이스북의 리더들과 함께 서드 파티 및 특별한 손님이 온다"고 전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오는지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다.
페이스북 앳 워크는 사내 협업과 업무용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다. 카카오톡의 단체 채팅방이 업무용으로 자주 사용되는 바와 같이 빠른 정보 전달 및 대화를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춘 버전이다. 지난해 일부 대기업을 상대로 시험 운영을 진행했다.
회사 계정으로만 가입할 수 있으며, 기존 페이스북과 같이 뉴스피드(페이스북 앳 워크에서는 '워크피드'), 그룹, 이벤트 등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메신저는 직원과 그 동료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팀을 위한 그룹 채팅을 지원하며 문서나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업무용 기능에 특화, 기존 페이스북 메신저와는 다른 버전으로 실릴 전망이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나 직원 1인당 일정한 사용료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페이스북 앳 워크는 기존 페이스북에 기반을 두고 제작됐기 때문에, SNS를 주로 이용하던 사용자라면 거부감이나 어려움 없이 곧바로 페이스북 앳 워크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페이스의 익숙함이 장점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페이스북 앳 워크에 '회사 직원들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서다.
만약 직원들이 회사의 특정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면, 페이스북 앳 워크가 이를 습득해 회사 직원들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한다는 것이다.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은 "비밀 루트로 메시지를 보내도 이를 습득하는 것이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에 상사에 대한 얘기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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